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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야탑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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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성적 실천이 '변태성욕'으로 뭉뚱그려졌던 1920~30년대 조선을 '섹슈얼리티의 역사'라는 관점으로 새롭게 쓴 도발적인 책이다. 책에 따르면 동성애, 인터섹스, 크로스드레싱, 트랜스젠더 등 오늘날 '서구적인' 개념이라고만 인식되었던 것들은 1920~30년대에 이미 조선의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었다.

저자는 '이상하고 기묘한 존재들'을 둘러싼 사회적 담론이 형성되는 과정을 쫓으며 식민지 조선의 성의 계보학을 탐구한다. 당대의 신문기사 속에서 재현되는 사건사고들은 식민지 남성 엘리트의 시선을 고스란히 반영하지만, 그와 동시에 통제와 검열로도 다 소화하지 못하는 성적 욕망과 실천들이 끈질기게 지속되어왔음을 증명한다.

여성주의적 관점과 탈식민주의적 관점, 퀴어/섹슈얼리티 이론이 교차하면서 자아내는 욕망의 계보학은 역사란 결코 단일하거나 선형적일 수 없음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또한 도덕과 규범의 틀로 재단할 수 없는 복잡다단한 욕망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라는 정치적인 질문을 던진다.

첫문장
만주사변이 진행 중이던 1932년 12월, 만주 출정 군인을 실은 열차가 경성역을 출발하려는 찰나 한 청년이 경찰에 체포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5월 24일자 '책과 생각'
 - 동아일보 2018년 5월 26일자 '책의 향기'

최근작 :<원본 없는 판타지>,<페미니스트 타임워프>,<조선의 퀴어> … 총 7종 (모두보기)
소개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에서 퀴어 이론과 섹슈얼리티의 역사화에 관심을 두고 연구 중이다. 저서로는 『조선의 퀴어』, 『원본 없는 판타지』(공저), 『페미니스트 타임워프』(공저) 등이 있다.

현실문화   
최근작 :<대양의 느낌>,<하이퍼객체>,<무질서의 디자인>등 총 164종
대표분야 :여성학/젠더 8위 (브랜드 지수 62,385점)
추천도서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여성참정권 운동의 투사 에멀린 팽크허스트의 자서전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는 여성들이 자유와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어떻게 싸웠는지를 보여준다. 여성의 경험은 너무나 쉽게 잊힌다. 역사는 남성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투쟁은 자신의 경험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것이다. 투쟁의 산물이자 그 자체로 투쟁인 이 책이 보다 많은 여성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