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 책상 앞을 떠나왔지만 머리는 여전히 팽팽 돌아간다. 매듭짓지 못한 일, 훅 치고 들어온 타인의 말, 끝을 알 수 없는 크고 작은 생각들이 두서없이 떠오른다.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무언가를 자꾸 놓치는 기분에 알 수 없는 조급함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한숨과 함께 꺼진다. 이윽고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온 마음의 소리.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고생이냐……."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는 피곤하게 사는 걸 잘 알지만 쳐낼 방법을 몰라 매일이 너덜너덜의 연속인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오늘도 한껏 무리했다면, 이번 생의 부귀영화를 습관처럼 중얼거리고 있다면 이 책을 한번 펼쳐 보자. 나의 생활에 작은 쉼표 하나를 붙여 줄 타이밍이다.
첫문장
'복장은 편하게, 가방은 가볍게.' 이는 외출 시 나의 철칙이다.
지나친 열정과 생각으로
사서 고생하는 당신을 위한
번아웃 방지 가이드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 책상 앞을 떠나왔지만 머리는 여전히 팽팽 돌아간다. 매듭짓지 못한 일, 훅 치고 들어온 타인의 말, 끝을 알 수 없는 크고 작은 생각들이 두서없이 떠오른다.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무언가를 자꾸 놓치는 기분에 알 수 없는 조급함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한숨과 함께 꺼진다. 이윽고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온 마음의 소리.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고생이냐…….”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는 피곤하게 사는 걸 잘 알지만 쳐낼 방법을 몰라 매일이 너덜너덜의 연속인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오늘도 한껏 무리했다면, 이번 생의 부귀영화를 습관처럼 중얼거리고 있다면 이 책을 한번 펼쳐 보자. 나의 생활에 작은 쉼표 하나를 붙여 줄 타이밍이다.
“기억나지 않는 과거에는 뒤척이며
새벽 밤을 꼬박 새운 적도 있었다.
물론, 한 손에는 휴대폰을 놓지 않은 채.”
『조그맣게 살 거야』, 『내향인입니다』 등을 통해 집착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삶을 이야기한 저자도 과거에는 잡념이 끊이지 않은 마음 탓에 노곤한 몸을 침대에 눕히고도 날밤을 지새운 적이 많았다고 고백한다. 매사에 열심인 천성은 변하질 않으니, 그가 선택한 것은 ‘잡념이 나를 괴롭힌다면 끝까지 파고들어 깊숙한 곳까지 가 보자’였다.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감에서였다. 그런데 웬걸, 잡념의 밑바닥에 이르니 온전한 ‘나’의 모습이 보였다. 이유 없이 짜증난 것도, 퇴사하고 싶었던 것도,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웠던 것도, 공허하고 무기력했던 것도 ‘나’에 대해서 잘 몰랐기 때문에 일어난 일임을 깨달은 것이다. ‘뒤늦게 진로 고민할 때’ ‘감정적 허기에 허덕일 때’ ‘얼마만큼 있어야 행복한지 모를 때’ 등 상황별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챕터는 저자가 과거의 자신과 비슷한 시기를 겪고 있는 당신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당신은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나요?’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며
가늘고 길게,
있는 자리에서 힘껏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자신이 속한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로 새 삶을 꾸려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접한다. 그들의 용기와 도전에 감탄하다가도 머리 한 구석으로는 ‘저렇게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라고 생각하는 게 씁쓸한 현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현실에 좌절하지 말고 있는 자리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권한다.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며 가늘고 길게 가는 법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보자며 당신을 초대한다. “분명한 해답을 구한다기보다는 여러 각도에서 고민을 해석하고 뜯어보는 관점을 열자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하다 보면 무거웠던 고민이 가벼워지기도 하고, 흐릿했던 시야가 맑게 개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