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 살인>의 작가 아르노 들랄랑드의 장편소설. 1774년 5월, 베르사유 궁전의 거울의 방에서 한 여인이 토막 난 시체로 발견되는 잔혹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시체 옆에는 피에트로 비라볼타에게 전하는 우화집과 편지가 놓여 있었다. 우화작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인물은 피에트로에게 열 개의 라 퐁텐 우화를 빗댄 살인을 예고하고, 게임을 시작한다.
우화작가가 예고한 대로 열 개의 라 퐁텐 우화의 순서대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사건의 현장에는 항상 우화집과 붉은 장미꽃이 놓여 있다. 사건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피에트로는 우화작가가 남긴 죽음의 향기를 따라 환상적인 베르사유 정원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 베르사유의 왕의 길에서 벌어지는 장미의 이름. 장미와 흑란의 마지막 결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미스터리가 긴장감을 부여하는 소설. : 마키아벨리적인 소극笑劇. 아르노 들랄랑드의 경쾌한 문체가 놀라운 모험의 바람을 몰고 온다. : 아르노 들랄랑드는 그의 여섯 번째 소설인 피의 우화로 프랑스의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임을 입증해 보여주었다. 구성은 빈틈이 없으며, 문체는 시적이다. 정교하게 재구성된 역사적 배경은 잘 짜인 이 역사추리소설에 이상적인 틀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삶의 모습으로 넘쳐나는 파리의 생생한 묘사는 쥐스킨트의 《향수》를 연상시킨다. 한 마디로, 재치가 넘치는 소설이다. : 절묘하게 재구성된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서스펜스 넘치는 역사추리소설. 덤으로, 복잡한 수로로 이어지는 베르사유 지하의 깊숙하고 은밀한 모습을 보여주는 놀라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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