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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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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각본 살인 사건>, <노서아 가비>의 작가 김탁환의 장편소설. 정확한 고증과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매혹적인 팩션을 보여주었던 작가가 이번에는 '극한의 승부'를 선보인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호랑이 추격에 전 생애를 건 포수, 산. 그 자체로 살아 움직이는 밀림이었던 백호랑이, 흰머리. 그들은 7년 동안의 악연을 끊기 위해 개마고원 설산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그러나 때는 1940년대 초, 일본이 한반도를 지배했던 시절이었다. 밀림조차 온전히 밀림으로 남아 있을 수 없었던 그때, 동물적인 감각과 야성으로 조선 산천을 누볐던 그들은 이제 공공의 적이 된다. 생을 걸고서라도 무너뜨려야 했던 적과 한 운명이 된 '두 짐승'. 과연 그들이 맞서야 하는 최후의 적은 누구인가. 그들은 어디에 있는가. 이 작품은 조선의 마지막 야생호랑이와 그 뒤를 쫓는 포수의 7년에 걸친 복수극이 아니다. 생을 걸고 무너뜨려야 할 적이었던 그들이 또 다른 누군가의 적이 되면서 얽혀드는 이야기, 야성을 잃어버리지 않은 것이 죄가 되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 속에서도 서로만을 노려보며 끝까지 나아갔던 자들의 거칠 것 없는 승부에 대한 기록이다. 1권 : 호모 라피엔스, 산신과 맞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0년 11월 12일 잠깐 독서 - 동아일보 2010년 11월 13일자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0년 11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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