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베스트셀러 쓰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호언장담하는 책들과 그 시작부터가 다르다. 한마디로 어떻게 하면 베스트셀러를 쓸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그저 다른 작가들이 어떻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는지를 다각도로 살펴볼 뿐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43명의 작가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 글을 쓰게 되었는지, 어떤 작업 방식으로 글을 썼는지를 추적하면서, 독자들이 글쓰기 비법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베스트셀러를 쓰는 일은 한여름 밤의 꿈같은 행운이 아니라, 무수한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나가는 긴 여정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준다.
첫문장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이란 소설 제목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많은 이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재산이 많은 독신 남성은 반드시 아내를 원한다는 것이 만고불면의 진리다."라는 첫 문장? 아니면 젖은 셔츠를 입은 콜린 퍼스?
미래의 베스트셀러 작가들을 ‘출발점’으로 안내할 책!
43명의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털어놓는
글쓰기 여정, 글쓰기 방식
글을 쓰고 싶은 작가를 위한,
글을 좋아하는 독자를 위한,
베스트셀러 작가 사전
제목만 다른 또 하나의 글쓰기 비법 책이 아니냐고? 절대 그렇지 않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쓰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호언장담하는 책들과 그 시작부터가 다르다. 한마디로 어떻게 하면 베스트셀러를 쓸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그저 다른 작가들이 어떻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는지를 다각도로 살펴볼 뿐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43명의 작가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 글을 쓰게 되었는지, 어떤 작업 방식으로 글을 썼는지를 추적하면서, 독자들이 글쓰기 비법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베스트셀러를 쓰는 일은 한여름 밤의 꿈같은 행운이 아니라, 무수한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나가는 긴 여정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준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작업 방식을 모방하는 것은 글쓰기 기술을 완벽하게 익히고 싶은 사람들에게 훌륭한 수련 과정이 될 수 있다. 많은 성공한 작가들이 그렇게 시작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를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보물섬을 찾는 지도가 되어 줄 것이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자신을 설레게 한 작가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북 콘서트 무대가 되어 줄 것이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 다음의 두 가지를 반드시 해야 한다. 많이 읽고, 많이 써야 한다. 내가 아는 한 이 두 가지는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지름길은 없다.” - 스티븐 킹(본문 중에서)
작가와 독자를 만족시키는 베스트셀러 작가 사전
많은 이들이 베스트셀러를 꿈꾼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것은 꿈으로 남는다. 그러나 누구나, 설령 무명작가라 하더라도 베스트셀러를 충분히 쓸 수 있다. 확률이 낮을 수는 있겠지만 과거에도 그런 일이 있었고 미래에도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성공을 보장하는 마법 공식 같은 것은 없다. 모든 작가는 작업 방식이 아주 조금씩이라도 서로서로 다르고, 글쓰기에 대한 견해가 다른 작가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작가도 없다. 이 책의 각 장 말미에 정리된 ‘배울 점’은 내용이 모두 다르다. 심지어 서로 상충하는 것들도 있다. 한 작가에게 좋은 방법이라고 해서 다른 작가에게도 좋은 방법이라는 보장은 없다.
J. K. 롤링의 소설은 3,500억 원 이상이 팔렸고 롤링은 영국의 생존하는 작가 중 가장 성공한 작가라고 할 수 있지만 해리포터 시리즈의 첫 소설은 무려 12곳의 출판사로부터 거절당했다. 미래의 베스트셀러를 알아보는 출판계의 안목이 형편없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작가들의 사례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베스트셀러를 꿈꾸는 이들에게 일단 쓰기 시작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 준다는 것이다. 이 책은 글을 쓰겠다고 말을 하면서도 정작 시간이 없다는 이유를 내세워 시작하지 않는 이들에게 곳곳에서 경고를 준다. 더불어 언제 떠오를지 모를 영감만을 마냥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도 일침을 가한다. 그 시작이나 방법을 모르겠다면, 책에 소개된 43명의 작가들을 따라 하는 것도 좋겠다. 이미 인정받은 작가들의 작업 방식을 모방하고 연구하다 보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길이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글 쓰는 데는 관심이 없지만, 독자의 지위에 만족하는 이들에게도 충분한 재미를 준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나 감명 깊게 읽은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어디 흔한 일이던가. 책을 읽어 나갈수록 상식의 지평이 넓어지는 뿌듯함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책을 읽고 끊임없이 글을 쓰는 일. 이 책은 그 여정에 제법 의지할 수 있는 글동무가 되어 줄 것이다.
글을 읽고 쓰는 일의 길동무 같은 책
이 책은 플롯을 짜는 기술이라든가, 인물을 설정하는 방법, 대화문을 쓰는 방식 등을 따로 설명하지 않는다. 다만 43명의 작가 한 명 한 명을 하나의 장으로 설정해, 그들이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는지, 어떤 방식으로 글을 썼는지, 그리고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를 풀어 나간다.
물론 작가들의 전기문은 아니다. 다양한 장르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작가들이 남긴 초고·기고문·인터뷰 자료와 지인의 증언 등을 통해 개개인의 글쓰기 방법을 조명한다. 제인 오스틴, 샬럿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존 르 카레, 루이스 캐럴, 애거서 크리스티, 로알드 달, 토머스 하디, 어니스트 헤밍웨이, 올더스 헉슬리, 스티븐 킹, J. K. 롤링, 조르주 시므농,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등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작가들을 마치 ‘작가 사전’처럼 한자리에 모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것처럼 세밀하게 분석했다. 그리고 각 작가마다 ‘배울 점’을 따로 정리해, 놓칠 수도 있는 중요한 내용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많은 기업들은 자사만이 가진 노하우가 경쟁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은 일부 힌트만 보고도 제품이 가진 경쟁력을 대번에 알아채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문학계는 참으로 관대하다. 선배 작가들의 글쓰기 비법을 거의 대놓고 공개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가 사랑받는 작가로 거듭날 수 있느냐의 여부는, 이제 각자의 노력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