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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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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은 왜 평범한 삶을 죽기보다 두려워하는가? 남을 믿지 못하는 중국인은 대체 무엇을 믿는가? 저자 량샤오성은 이 책에서 중국이 이른바 ‘거대 경제체’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소외된 하위계층의 집단적 우울 증세에 대해서 진단한다. 특히 대학을 졸업하고 직업전선에 뛰어든 젊은 층에게서 이런 증세가 두드러진다.
평범하게 살 바에야 차라리 자살을 택하겠다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것이 요즘 중국의 젊은이다. 비범한 삶을 산다는 것이 결국 자신이 가진 재산과 몸값으로 보장되는 사회 구조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개혁 개방이 불러온 자본주의의 다양성과 상업화 시대의 조류 속에서 수많은 중국 젊은이들이 갈팡질팡하고 당황하고 낙심하고 분노한다. 제1장 중국인의 우울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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