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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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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 북극성은 밤하늘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밝은 별들이 아니다. 우리는 왜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는 별을 찾으려 하는 것일까? 어릴 적부터 그것이 별 찾는 방법이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별 찾는 방법을 바꿔보자. 밤하늘에서 밝고 화려한 별부터 찾아보자. 머리 위에서 밝게 빛나는 거문고자리의 직녀성이나 남쪽하늘에서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는 오리온자리의 베텔게우스,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을 찾아보자. 자신이 찾을 수 있는 별들이 많아질수록 밤하늘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별밤지기 안성천문대 심재철 명예대장은 우리가 왜 별을 봐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별을 찾으며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1장 밤하늘 : 맑은 시골의 밤하늘에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 빛나는 별들을 본 적 있습니까? 신비와 동경에 휩싸인 감탄이 저절로 터져 나오게 됩니다. 별들의 여왕인 양 은은히 빛나는 달, 밝은 별처럼 보이는 행성들, 꼬리를 가진 혜성, 사라지는 유성……. 밤하늘의 유혹은 끝이 없습니다. 이렇게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별자리는 어떻게 찾을까, 별까지의 거리는 어떻게 알아낼까, 한밤중에 샛별은 왜 안 보일까……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아인슈타인의 우주론 같은 천체물리학적 지식들보다 이러한 원초적인 의문들이 일반인들에게는 더욱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나라 최고의 밤하늘 여행 가이드 중의 한 분입니다. 서강대 천문동아리 ‘별빛’의 회원이던 시절부터 늘 천체망원경을 끼고 살았고 나중에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를 창립할 때도 결정적 역할을 했지요. 청춘을 밤하늘과 함께 보낸 저자가 오랫동안 체험하고 직접 부딪혀서 알아낸 금싸라기 같은?지식들이 이 책에 모두 망라돼 있습니다.
자, 여러분! 그러면 밤하늘 여행을 떠나볼까요! : 지금까지 별자리에 관한 좋은 책들이 많았지만 늘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별자리 찾는 법을 이해시켜 주기보다는 화려한 일러스트에 치중해 별자리 모양과 전설을 설명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존의 책들과 달리 별자리뿐만 아니라 밤하늘, 우주 더 나아가 과학에 대한 것을 실타래 풀듯 하나하나 이해하며 터득해 나가는 기쁨을 맛보게 해 준다.
: 별자리, 별 이름을 다 알고 있어도 실제 밤하늘에서 별 찾기가 쉽지 않아 교실에서만 별자리 교육을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선생님 별 찾기 교육을 포기하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저 별이 무엇이다”가 아니라 “저 별이 무엇일까”라고 묻는다. 책에 제시된 모든 천체 사진을 우리나라 사람이 찍었다는 점 또한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될 듯싶다. 별자리 전설을 달달 외우면서도 직녀성조차 찾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3년 3월 9일자 새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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