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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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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의 소비시대다. 극단적인 사례가 '인간의 유전자를 넣은 쌀'이다. 2005년 4월 일본의 한 연구진이 사람의 간에서 독성을 잘 분해하는 유전자를 골라 벼에 삽입한 후, 이 벼에 다양한 제초제를 뿌렸을 때 벼가 제초제를 잘 분해한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제초제가 덜 함유된 벼가 좋으니 당연히 인간의 유전자를 넣은 쌀을 먹을 것인가? 인간의 유전자를 인간이 먹어도 되는 것일까?
<유전자가 세상을 바꾼다>의 저자 김훈기 교수의 생명공학 식품 보고서. 한국의 생명공학 식품의 실상을 풍부한 근거와 자료를 토대로 균형 잡힌 시각에서 날카롭게 분석한다. GM 기술의 탄생과 응용, 실질적 동등성과 위해성 논란, 재배와 상업화, 수출과 수입, 그리고 GM 농산물부터 복제 쇠고기, 슈퍼연어, GM 모기까지 GMO와 복제 동물을 둘러싼 모든 측면을 과학적인 시각으로 조명한다. 서문 : 2011년 세계 인구가 드디어 70억 명을 넘어섰다. 새 밀레니엄이 시작되기 바로 전인 1999년 60억 명을 돌파했으니 10억 명의 인구가 느는 데 12년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또다시 10억 명이 늘어 80억 명이 되는 데에는 겨우 10년 남짓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있다. 이처럼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불어나고 있는 인류를 먹이기 위해 1960년대 ‘녹색혁명’이 일어났고, 이제 GMO와 복제 고기가 제2의 녹색혁명을 가져다주리라는 장밋빛 꿈을 안겨주고 있다. 하지만 제1 녹색혁명이 그랬듯이 이른바 혁명에는 언제나 명과 암이 공존하는 법이다. 이 책은 어느덧 우리 식탁에도 거침없이 오르기 시작한 GMO와 복제 고기의 실상을 파헤친다. 건강과 환경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유전자 조작과 동물 복제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한 농산물과 식품들이 쏟아져 나올 태세다. 하지만 전문가 기술주의가 만들어놓은 높은 장벽 때문에 이것이 우리의 생활과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GMO와 복제 동물 식품들이 우리의 밥상을 오염시키고, 생명 농업의 기반을 위협하며, 생물 다양성을 일시에 획일화하는 가공스러운 사태를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는 일이다. 생명의 먹거리를 지키고 밥상을 차리는 사람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때에 이 책은 우리의 지혜로운 선택을 도와줄 것이다. : GM 기술의 탄생과 응용, 실질적 동등성과 위해성 논란, 재배와 상업화, 수출과 수입, 그리고 GM 농산물부터 슈퍼연어, GM모기까지, GMO를 둘러싼 모든 측면을 풍부한 근거와 자료를 토대로 균형 잡힌 시각에서 날카롭게 분석한 이 책에 찬사를 보낸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3년 1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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