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 본 아이나, 아직 가 보지 않은 아이까지 모두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림책. 공항에 관한 정보가 가득 담겨 있지만 자칫하면 따분할 수 있는 정보책의 단점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풍부한 볼거리로 극복하고 있다.
리처드 스캐리 그림책은 단 한 권만으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고, 볼거리를 충분히 제공해 주는데 <씽씽씽 공항에 가 볼래?> 역시 이 한 권만 있으면 공항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항을 축소판으로 묘사해 아이들이 혹시 느낄 수 있는 낯선 장소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해 주고 있다.
1919년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나 어린이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다. 약 300권의 작품을 쓰고 그렸는데, 이 책들이 전 세계에서 3억 부 이상 팔리면서 미국의 대표 작가가 되었다. 친근한 동물 캐릭터와 섬세한 그림, 유머 넘치는 이야기가 특징이며, 1994년 세상을 떠난 뒤에서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 《부릉부릉 자동차가 좋아》 등이 있다.
홍익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한 뒤, 번역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책 『북적북적 우리 동네가 좋아』 『자유 자유 자유』, 동화 『마음을 그리는 아이』 『멋진 친구들』, 논픽션 『위대한 발명의 실수투성이 역사』 『언니들은 대담했다』, 그래픽노블 『니모나』 『아냐의 유령』 『곱슬곱슬 이대로가 좋아』 등 다양한 책들을 번역했다.
원지인 (옮긴이)의 말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 본 적 있나요? 아니면 앞으로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갈 계획이 있나요? 가 봤던 친구들은 예전 기억을 되살려 읽어 보고, 아직 가 보지 않은 친구들은 공항엔 무엇이 있을까, 상상하며 읽어 보는 것도 좋겠지요. 공항에 관한 것이라면 이 책 한 권이면 모두 배울 수 있어요. 여행 가방에 쏙 넣어 가도 좋아요.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즐거울 거예요. 설레는 여행을 더 알차게 준비하는 거죠. 참, 혹시 공항에서 모자를 쫓는 돼지 아저씨를 발견했나요? 찬찬히 들여다보면 돼지 아저씨와 아저씨가 쫓는 모자가 보일 거예요. 그런데 아저씨가 결국 모자를 붙잡을까요?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