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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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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신>의 작가 김소연의 세 번째 책으로, 할머니가 들려주던 옛이야기처럼 입말을 살려 쓴 창작 동화집이다. 이야기보따리 속에 가득 들어있음 직한 재미난 이야기들을 풀어 놓았다. 모두 일곱 편의 창작 동화가 수록되어 있다. 그 중 '그림쟁이 선비'는 2007년 한국안데르센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그림쟁이 선비'는 동물들에게 큰 도움을 준 가난하지만 그림을 잘 그리는 선비가 사냥당할 뻔한 곰들을 구하려다가 임금님의 노여움을 사 감옥에 갇히게 되자, 선비를 구하기 위해 동물들이 나서는 이야기이다. '짤막이가 마을로 간 까닭은'은 다른 도깨비들보다 키가 한참 작아 키가 크고 싶은 짤막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불나불 말주머니'는 말주변이 없어 항상 다른 사람에게 당하고 마는 나뭇꾼이 도깨비로부터 선물받은 말주머니 때문에 큰 곤경에 처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그 외에 '소금 장수와 엽전 한 닢',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물', '빨랫방망이, 도깨비방망이', '엄마 때려라! 아빠 때려라!'가 수록되어 있다. 그림쟁이 선비 4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2010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목록 초등도서관용 - 2010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목록 초등저학년용
"엽전만 한 짐 지고 가면 무얼 해, 마누라가 내일이면 저승 사람인데, 이러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고 잡고 물었더니 내 얼굴이 곧 초상 치를 상이라는 거에요. 그래 허겁지겁 달려와 보니 정말 마누라가 숨을 몰고 있지 뭡니까." 짤막이는 그런데 왜 노인께서 치마저고리 수의를 입고 누웠냐고 물었어. 그러니까 이 할아버지가 흑흑 흐느끼면서 한 평생 자식도 없이 고생만 한 마누라 대신 저승사자한테 잡혀가려고 그런다는 거야. p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