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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사랑과 사회>, <달콤한 나의 도시>의 작가 정이현이 첫 산문집을 펴낸다. <풍선>과 <작별>이라는 두 권의 책에 각각 실린 에세이들은, '현실 지향적이면서도 예민한' 2030세대의 풍속도를 매끈하게 그려온 그녀의 소설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작가이기 이전, 개인적인 성장과 변화의 시간을 어떤 경험과 사색으로 채워왔는지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명랑한 사랑을 위해 쓴다'란 부제를 달고 있는 <풍선>은, 영화와 드라마를 비롯한 문화 현상, 작가 자신의 유년과 청춘 시절, 생활 주변에 관해 쓴 책이다. 정이현은 한 사회에 몸담은 소설가이자 생활인의 눈으로 영화, 드라마, 문화 현상을 투시하며 동시대의 삶을 이야기한다. 그 글들 사이사이 1970년대 초에 태어나 1980, 90년대에 십대와 이십대를 보내고, 2000년대를 사는 작가의 유년 시절과 청춘의 모습이 비쳐 나온다.

'외로운 너를 위해 쓴다'란 부제를 달고 있는 <작별>에는, 소설 작업 뒷이야기와 소설가로서의 고민, 그리고 다른 작가의 작품을 읽고 내놓은 공감의 언어가 담겼다. 문학하는 자로서의 자의식이 담긴 글과, 책들을 읽은 뒤 느낀 감상들, 때로는 외로움을 지탱하기 위해 책을 읽는 작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각각 성장통, 삶과 문학, 우정과 사랑, 사회와 역사, 행복과 고통에 관한 글들이 '책을 매개'로 펼쳐진다.

<풍선>

작가의 말

시작되는 사랑은 반짝반짝 빛난다
두고 온 것은 청춘 / 그해 여름은 지나갔다 / 연애의 바깥, 바깥의 연애 / 사랑이라는 이름의 정신 / 그냥 아침에 눈 떠지면 사는 거야 / 뻔한 세계 / 이런 사랑도 있다 / 그 여자를 어떻게 모르는 여자라 말할 수 있겠니 / 마감 없는 나라의 기자 / 사랑의 약자, 사랑의 강자 / 하얀 집의 공포 / 여름이 깊으면 언젠가는 끝난다 / 야반도주라도 하지 그랬소 / 나만의 오로라 / 자학과 질투, 때론 체념 / 우리가 오를 봉우리 / 예술가의 아내는 끊임없이 아기를 낳고 / 플라토닉한 위무 / 애국의 조건 / 당신이 훨씬 더 예뻐 / 가슴 맨 밑바닥의 자리 / 구부정한 뒷모습 혹은 고요한 정물

얼음처럼 시린 눈동자로, 소년은 사막을 건너간다
공주와 머슴 / 백일몽 / 착각 / 어떤 학원 / 노후 대책 / 사라진 포인트 / 유리문 / 커밍아웃 / 문학적인 것 / 꿈 / 오디션 / 현실 / 이방인 / 매력남 / 운명남 / 실무자 / 노처녀 / 욕망 / 조약돌 / 인권 / 길

그리운 것은 어쩌면 음악이 아니라 시간일 테니까
스물두 살, 내게 왔던 사춘기 / 빨리 티브이 틀어, 시작했다 / 기사도 정신 / 왼손은 거들 뿐 / 슬픈 무기여, / 자본주의의 깜찍한 비밀 / 친구 사이 / 늙은 예술가의 초상 / 관계의 속살, 그 연하고 말캉한 맛 / 고통의 평등한 중량 / 투덜거리면서도, 기다린다 / 사랑은 맹목일까 / 비밀 프로젝트 / 낮은 언덕배기들 / 별, 별, 별

사각거리는 연필심 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다
혼잣말의 호흡 / 푸줏간에 내걸리기 / 구태의연한 호명 / 손님의 눈길 / 우연이 아니다 / 키덜트 월드 / 당신 몇 살이야? / 우리 오빠 / 희미한 불빛 / 지갑을 여는 이유 / 착한 딸과 나쁜 딸년 / 그녀의 전략 / '여자'의 행복에 관한 몇 가지 사소한 중얼거림


<작별>

작가의 말

수상 :2006년 현대문학상, 2004년 이효석문학상, 2002년 문학과 사회 신인문학상
최근작 :<소설의 첫 만남 21~30 세트 - 전10권>,<사랑, 이별, 죽음에 관한 짧은 소설>,<소설의 첫 만남 : 정체성 세트 - 전3권> … 총 56종 (모두보기)
SNS ://twitter.com/yihyunchung
소개 :소설집『낭만적 사랑과 사회』『오늘의 거짓말』『상냥한 폭력의 시대』, 장편소설『달콤한 나의 도시』『너는 모른다』『사랑의 기초-연인들』『안녕, 내 모든 것』, 중편소설『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게』, 짧은소설『말하자면 좋은 사람』등을 출간했다. 이효석문학상, 현대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정이현 (지은이)의 말
젊음의 날들이 미숙하면서도 아름답고, 암울하면서도 풋풋한 것은 언젠간 반드시 터져버리고 말리라는 예민한 긴장감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구름 위에 달콤한 풍선들을 띄워 멀리멀리 날려 보내기 위해서는 후우, 후우, 풍선 부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못 견디게 두렵다면 눈을 꼭 감아도 좋다. 위태로워 더 황홀한 그 설렘의 힘으로 나는 오늘을 살겠다.

명랑한 청춘의 사랑아, 마음껏 풍선을 불자. 날리자. 날려버리자.
저기, 시력으로 가늠할 수 없는 세상의 끝에 살며시 닿도록.

이곳에 실린 글들은 소설을 쓰는 틈틈이 썼다. 소설 쓰기가 고통이었을 때, 산문 쓰기는 고통을 다독여주는 사랑스러운 알약이었다. - <풍선> 작가의 말 중에서

여기, 문학하는 자로서의 자의식이 담긴 글 편과, 타인이 쓴 책들을 훔쳐본 뒤 느낀 단상을 모았다. 이것으로 내가 누구인지 증명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을 덮은 독자가 문득 나직한 '안녕'을 읊조리고 싶어진다면, 당신에게 나도 당신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 <작별> 작가의 말 중에서

마음산책   
최근작 :<[큰글자도서] 살아가는 책>,<[큰글자도서] 미야자와 겐지의 문장들>,<[큰글자도서] 만지고 싶은 기분>등 총 347종
대표분야 :영화/드라마 4위 (브랜드 지수 124,881점), 에세이 6위 (브랜드 지수 793,239점), 책읽기/글쓰기 11위 (브랜드 지수 29,01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