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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에 거주하며 강남을 지향하는 스물네 살의 여성과 그녀 주변의 대조적이고 다양한 친구들이 보여주는 고민과 삶의 면면을 통해, 눈에 튀지는 않지만 위험부담도 적어 무난한 블랙 미니드레스처럼, 남들과 다르게 보이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진지하고 중요한 모험과 변화는 두려워하는 이십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매사에 간섭을 일삼는 부모에게 짜증을 내고, 명품으로 온몸을 치장하고, 강남의 클럽에서 밤을 지새우면서도, 부모님처럼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하는, 꿈을 찾지 못한 이십대 여성의 현실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부모에게서 부족함 없이 지원받으며 살아왔지만 정작 자신은 정말 하고 싶은 일 하나 제대로 찾지 못한 스물네 살의 사회초년생이, 백수와 백조들이 범람하는 시대에,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마주치는 고민과 불안을, 강남을 주 무대로 한 이십대 여성들의 리얼한 세태 풍속도 속에 그려냈다.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 주연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의 원작소설.

: 마놀로 블라닉 구두를 신고도 생의 진정한 속살까지 걸어들어 갈 수 있을까. 프라다 백 속을 뒤적여서도 자기가 누구인지 찾아낼 수 있을까. 현란한 소비의 시대에 곤궁한 취업 준비생으로 살면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발랄한 감성과 진지한 주제가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을까. 그 모든 의문들에 대한 답이 《나의 블랙 미니 드레스》에 들어 있다.
김미현 (문학평론가,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
: 이 소설은 한 번 보면 흔한 칙릿소설이지만, 두 번 보면 칙릿소설을 다시 보게 하는 ‘변종’ 칙릿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의 20대 청춘들은 말한다. “우리는 여전히 된장녀의 머리와 순정파의 심장 가운데서 줄다리기를 하면 살아간다.” 이처럼 된장녀와 순정파, 머리와 심장 사이에서 갈등하는 20대 여성들을 통해 작가는 어설픈 순진함과 습관적인 죄책감을 모두 거부한다. 그래서 너무도 솔직한 20대 여성들을 그리는 ‘강남소설’이 88만원 세대를 그리는 ‘백수소설’과 얼마나 가까운지를 당차게 보여준다. 그런 ‘중간’ 혹은 ‘중심’을 위해 이 소설은 압구정동이 아닌 목동, 화려한 색이 아닌 블랙 미니드레스를 등장시킨다.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이 시대 20대 청춘들의 풍속도와 세태를 문제 삼는 신인작가의 눈썰미가 매섭다.
: 우선 젊고, 발랄하다 못해 가벼워 보여, ‘슥슥’ 잘 읽힌다. 읽다 보면 얼굴이 자꾸 책에 가 닿는다. 듣든 말든 자기 말만 중뿔나게 날리는 요즘 그득한 생뚱녀들에게 정말이지 지쳐 있었는데, 나와 타자의 입장을 빈번하고도 민첩하게 오가며 만들어내는 이 소설의 질문법들은 만만찮은 깊이의 지층을 이룬다. 어쩌면 ‘슥슥’은, 대답이 되어 부메랑처럼 돌아온 질문들이 아프게 꽂히는 소리일지도.

수상 :2010년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
최근작 :<에어포트 피크닉>,<나의 블랙 미니 드레스 1>,<아이엠돌> … 총 14종 (모두보기)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