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과거부터 민중의 자유와 지배를 두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싸워온 '암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 [어쌔신 크리드]. 무려 총 시리즈 판매가 7,000만장을 돌파했으며, 첫 출시 이래로 근 10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불후의 명작이 소설로 찾아왔다.
[어쌔신 크리드]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역사와 그 역사 속의 인물들을 교묘히 암살자와 템플러의 긴 싸움에 엮어서 새롭게 재해석한 스토리이다. 이 소설 <어쌔신 크리드 : 르네상스>는 그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았던 캐릭터인, 르네상스 시대에 활동한 암살자 '에지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디토레 가문의 차남으로 장난기 많고 활력 넘치던 18살의 에지오는 배신으로 인해 아버지와 형, 동생이 처형당하고, 쫓기는 신세가 된다. 복수를 다짐한 에지오는 그 과정에서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 '암살단'으로서 활동하기 시작하고, 점점 성장해가면서 이 일에 더 거대한 진실이 얽혀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쌔신 크리드 : 르네상스>는 현실 파트와 에지오의 파트가 함께 진행되는 게임과 달리 오로지 에지오의 파트만 집중해서 풀어가고 있기에 그 시대의 암살자들에게 더 깊게 빠져들 수 있으면서도 '에지오'의 매력을 보다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르네상스 로맨스를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스티븐 킹의 『샤이닝』(공역), 스테프 차의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조조 모예스의 『애프터 유』, 도러시 매카들의 『초대받지 못한 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