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보이>, <플라이 대디 플라이>의 독특하고 환상적인 표지 일러스트를 그려온 만화가 & 일러스트레이터 박형동의 단편집. 어른이 되는 길목에서 성장의 의미를 찾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섯 가지 클래식 스쿠터와 엮어 그려냈다.
대표작 <바이바이 베스파>는 2002년 발표된 이후 6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블로그, 미니홈피를 통해 퍼져나가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내 인생의 만화'로 각인되어온 작품이다. 만화의 규격화된 연속 칸나누기 연출에서 벗어나 대사와 그림들 사이의 여백을 정서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이 돋보인다.
더 이상 아이로 머물 수 없음을 깨닫게 된 소년은 락밴드도, 여자친구도 모두 버리기로 마음먹었다. 가진 돈을 탈탈 털어 샀던 소중한 스쿠터 베스파와 함께 마지막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하는 소년. 어른이 된다는 것은 지금의 나와는 전혀 다른 존재로 변해야 하는, 그리고 지금까지 소중히 여겼던 것들을 놓아버려야 하는 것일까? 성장을 둘러싼 미묘한 불안과 애틋한 공기를 아름답게 포착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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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바이 베스파
다섯 가지 스쿠터, 다섯 가지 못다 한 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