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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롯데월드타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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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속에서 상처받고 지쳐 힘든 삶을 꾸려가던 중년의 커리어우먼인 저자는 돌연히 사표를 던지고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난다. 그리고 산티아고 카미노 800km를 걸으며 자신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법을 깨닫게 되며, 오래 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대해야 하는 직업으로 인해 배우고 깨달았던 삶에 대한 화두들을 길 위에 풀어놓는다.

단순한 여행 에세이를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받을 수밖에 없는 상처를 보듬어주고 우리 앞을 가로막곤 하는 문제들에 대한 번뜩이는 통찰 그리고 열정이 행간에 녹아 있다. 그녀는 산티아고 카미노 완주뿐 아니라 제주올레길 총연장 850km, 지리산 종주 7차례, 한라산 등반 12차례, 유럽 11개국 26개 도시를 배낭을 메고 여행했다.

정목 (유나방송 설립, 정각사 주지)
: 이 책을 읽고 있으면 해바라기가 끝없이 펼쳐지는 들판이 떠오른다. 태양을 정면으로 받으며 걷는 그녀는 세상이 주는 고난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그녀에게 길은 무엇일까? 무엇이 그녀의 등을 떠밀어 길에 서게 하는가?
이 책의 끝에 다다르면 그녀에게 길은 그리움이며, 내려놓기라는 걸 알게 된다.
길은 누군가에게는 과거로 돌아가는 아련한 흑백 필름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미래로 가는 미지의 공간이다. 수행자에게는 마음의 소를 찾아 나서는 십우도 같은 그림이라면 그녀에게 길을 걷는 행위는 어머니와의 조우였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 엄마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은 사건이 그녀를 걷게 만들었다.
지리산 종주 7번, 한라산을 열두 번씩이나 오르고,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덕지덕지 상처 난 두 발을 한 걸음씩 옮기며 그녀는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 온 날의 짐 너머로 어머니를 만난다.
상처 난 그녀를 안고 쓰다듬으며 “먼 길 오느라 고생했구나. 다친 발에 약 바르자.” 하는 어머니의 음성이 그녀의 가슴에서 들려오는 순간 그녀는 그리움의 방황을 끝내고 드디어 자신과 마주한다.
속절없이 눈물만 흘렸던 지난날들과 삶의 속박에서 풀려나 처음으로 자신을 향해 맑은 웃음 짓는 그녀에게 사랑의 마음으로 꽃 한 송이를 드린다.
서명숙 (<제주걷기여행>저자, (사)제주올레이사장, <시사IN 편집위원>)
: 그녀를 처음 만난 건 추자도로 가는 배 안에서였다. 제주 올레길 18-1코스 함께 걷기 행사에 나타난 그녀는 척 보기에 영락없는 도시녀였다. 아니나 다를까 서울 도심에 있는 백화점 남성복 매장에서 이십년 넘게 영업 우먼으로 살아 왔단다.
그런 그녀가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하추자 방파제 앞에서 얼굴도 채 기억나지 않는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평생 그녀를 따라다닌 외로움을 한 조각 드러냈다. 엄마도 바다로 향한 뒤 다시는 못 돌아오셨다면서 세련된 도시녀로만 생각했던 그녀가 갑자기 어린 소녀처럼 안쓰럽고 애처롭게 느껴진 순간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가 올레길을 여러 차례 걷고 기어이 산티아고 길을 걸으러 가겠다고 하기에 아직도 풀어야 할 게 많은가보다 하고 생각했다.
산티아고 여행에서 돌아온 그녀는 너무너무 고생만 죽도록 했노라면서 자기를 좀 말리지 그랬느냐고 나를 원망했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과 태도는 예전과는 사뭇 달랐다.
나는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
‘아, 미송은 길에서 마음의 길을 찾아냈구나, 자기 마음으로 들어가는 길을!’
그리고 산티아고 길에서 돌아온 지 3년만에 그녀가 제주까지 들고 온 원고를 읽는 동안 나도 같이 울고 웃으면서 그녀가 마음의 길을 찾아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최근작 :<용서의 언덕에서 나를 용서하다> … 총 2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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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청년정신   
최근작 :<AI 터치다운>,<소통과 스토리의 쓸모>,<이것만 따라하면 골다공증 끝>등 총 115종
대표분야 :협상/설득/화술 3위 (브랜드 지수 64,12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