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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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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살 기완이의 아빠는 노래방과 PC방을 운영한다. 아빠가 시도 때도 없이 불러 일을 시키는 통에 기완이는 아빠가 공무원, 회사원인 친구들이 제일 부럽다.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코로나 여파로 위기에 놓인 기완이네. 코로나로 인해 송두리째 흔들거리는 아빠를 목격한 기완이는 노래방과 PC방 살리기에 나서는데…. 절망의 시간 속에서 괴로워하는 것도 잠시, 기어이 한 줄기 희망을 찾아내는 기완이의 단짠단짠 생활 분투기가 펼쳐진다.
: 그의 더듬이는 늘 사회의 아픈 곳을 향한다. 코로나 3년째, 누구나 힘겨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과 결코 갇혀서는 살 수 없는 청소년, 그들은 어찌 살아냈을까? 노래방과 PC방을 운영하는 아빠와 아들 기완. 기완은 툭 하면 불러내 일을 시켜먹는 아빠가 죽도록 원망스럽다. 그러다 코로나로 인해 송두리째 흔들거리는 아빠를 목격한 후 노래방과 PC방 살리기에 몸을 던지는데….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장이다. 청소년에 대한 견고한 믿음과 펜촉 사이사이 반짝이는 유머가 유감없이 발휘된 매우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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