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동시놀이터 8권. 장승련 시인의 동시집. 우산 속에서 친구랑 사근사근 나눈 이야기처럼 정답고, 언뜻 사소해 보이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특별한 일상의 순간들이 담겨 있다. 동시 '어느새'가 새롭게 개정된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우산 속 둘이서>에는 제주의 소박한 일상과 아름다운 풍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동시들이 가득하다. 귤을 따며 제 몫을 다하는 삶에 대해 생각하고(「귤을 따며」), ‘우리 할아버지가 태어나기 전부터 서 있었다는’ 돌하르방의 묵묵한 눈길을 의식하고(「돌하르방」), 수월봉에 올라 진한 노을을 남기며 돌아서는 해의 뒷모습을 바라본다(「수월봉에 오르면」).
또한 상여 가는 길을 마중 나온 갯메꽃들, 배고픈 설움을 달래 주었던 찔레꽃을 소재로 한 「갯메꽃 핀 길」, 「찔레꽃」 등은 제주도 사람들의 삶의 애환과 아픔을 담고 있으며, 「차귀도」, 「절부암」 등은 제주의 역사나 자연물에 깃든 전설을 재미있게 풀어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제1부 친구가 보고 싶은 날
어느새 | 미모사 잎 | 손 | 바다에 가고 싶은 날 | 친구랑 다투었을 때 | 달맞이꽃 | 친구의 책가방 | 우산 속 둘이서 | 분꽃 | 아무도 몰래 | 친구가 보고 싶은 날 | 내가 아플 때
제2부 말하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 잘못했어요 | 때로는 안 될까? | 옥수수 먹기 | 아가가 잠들 때 | 또 하나의 정류소 | 열매 | 꽃밭에 물을 주며 | 빨랫줄 | 뒤로 걸으면 | 새벽길에 | 무용 연습 | 물뿌리개 | 수선화
제3부 너도밤나무 숲속에 서면
민들레 피는 길은 |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 연잎과 빗방울 | 물옥잠 | 숲속의 아침 | 매미 소리 | 비 오는 날의 연못 | 알고 있는 것만큼 | 바람은 왜 | 산딸나무 | 너도밤나무 숲속에 서면 | 이슬 따기 | 바람 | 낙엽들은 | 동박새는 동백꽃만 보면 | 파도
제4부 한라수목원에서
귤을 따며 | 돌하르방 | 한라수목원에서 | 용수리 아이들 | 남수네 아빠 | 수월봉에 오르면 | 갯메꽃 핀 길 | 찔레꽃 | 떨어진 귤 | 하도 철새 도래지에서 | 도깨비 도로 | 절부암 | 차귀도
인터뷰
시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