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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정치 개혁을 외치던 한국 진보정치의 아이콘 노회찬. 그가 즐겨 가던 맛집에서 소주잔 기울이며 나눈 아주 특별한 ‘노회찬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1980년대 혁명조직인 인민노련 비밀조직원에서부터 현재의 진보정당 당원 등 100여 명에 이르는 인물들과 27곳의 식당, 주점이 등장한다.

각 이야기의 제목, 예를 들어 「생산부장과 지하그룹 투사들 ― 한식 주점 ‘연남동 이파리’에서」, 「노회찬과 이낙연의 ‘인생의 맛’ ― 여의도 남도한정식 ‘고흥맛집’에서」 등과 같이 인물은 인물대로, 맛집은 맛집대로 각자가 경험하고, 알고 있고, 품고 있는 노회찬이라는 사람에 대한 추억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 저는 이 책에서 작은 행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노회찬’이라는 인물에 대해 조금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행복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언젠가 만남에서 신영복 선생님의 ‘3독’에 대해 언급하면서, 노 의원님이 책을 읽고 “책 쓴 이를 읽고 자신을 읽는다.”라는 말씀을 하신 게 기억납니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노회찬의 삶과 뜻을 읽고, ‘나’를 되돌아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회찬 형님하고 종종 갔었던 음식점은 형님 이미지 그대로 늘 소박하고 편안한 식당이었습니다. 노원구의 굴 국밥집, 홍대 앞 치킨집, 경복궁 근처 수제비집 같은 곳이었습니다. 형님과 함께한 마지막 식당은 마포의 ‘호정’이었습니다. 형님과 함께한 식사는 늘 마음이 풍요로웠습니다. 책을 보니 형님의 그 넉넉한 미소가 그립습니다.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 이 지상에서 또 다른 세상을 꿈꾼 ‘영화광’ 노회찬 의원님이 ‘용문객잔의 주방장’이자 ‘맛객’임을 알려 주는 멋진 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음식과 사람이 잘 어우러진 식당 안은 오가는 대화로 꿈의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미각과 후각 그리고 촉각이 곤두서는 풍요로운 낭만…. 이 책을 통해 낭만자객 노회찬 의원님을 만나보세요.
: 당신이 먹었던 음식이 당신이지요. 당신이 머물렀던 장소가 당신이고,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이 당신입니다. 햇빛에 바라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젖으면 신화가 된다고 했던가요. 노회찬의 식탁에서 신화 노회찬이 역사 노회찬을 불러내고 있네요. 그의 식탁 곁에 앉아 인간 노회찬을 듣습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1년 3월 19일자
 - 중앙SUNDAY 2021년 3월 27일자 '책꽂이'

최근작 :<음식천국 노회찬>,<서울 백년 가게>,<삶의 절벽에서 만난 스승, 공자> … 총 5종 (모두보기)
소개 :기자, 작가.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에 참여한 뒤 여러 부서를 거치며 기자 업무를 수행했다. 2011년 기획위원으로 와이드인터뷰 ‘한겨레가 만난 사람’을 진행하면서 고 노회찬과 인연을 맺었다. 가천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쳐 보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서울백년가게』(2019), 『삶의 절벽에서 만난 스승 공자』(2016), 『조작간첩 함주명의 나는 고발한다』(2014), 『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 ― 한겨레 10년의 이야기』(공저, 1998) 등이 있다.

이인우 (지은이)의 말
왜 우리는 잃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일까?

노회찬은 생전에 지인들로부터 음식 책을 내보라는 권유를 받을 만큼 음식에 조예가 깊었지만, 일반 대중들에게는 그런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다. 필자 역시 집필 부탁을 받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음악을 사랑한 문화인 노회찬이 미식가이기도 했다는 사실은 그에 대한 인간적 호감을 오히려 증폭시켜 주었다.
노회찬에 대한 진정한 발견은 글을 쓰면서부터였다. 발견은 회를 거듭할수록 넓고 깊어졌다. 2018년 7월 그의 장례식 날, 국회 청소노동자들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전송하던 모습이야말로 한국 근현대 정치사에서 보기 드문 민중의 송가였다는 사실을 이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연재를 마무리할 무렵, 잇따라 두 개의 개혁 입법(공수처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국회를 통과할 때 ‘의인 노회찬’의 이름이 호명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필자의 노회찬에 대한 발견은 절정에 달했다.
위인에 대한 평가가 항용 그렇듯이, 사람들은 그를 잃고 나서야 비로소 그에 대한 참다운 이해를 시작한다. 필자는 이 책의 원고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노회찬에 대해 내린 결론은 ‘씨 뿌리는 사람’이었다. 할 수만 있다면 그의 죽음을 폄훼하는 사람들의 마음에도 노회찬의 진실이 열리는 데 이 책이 작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