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에 처음 출간되어 5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은 크리스마스 책의 고전이다. 1995년에 크리스마스 특집 텔레비전 인형극으로 방영되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2000년에는 기존 책에 새롭게 색을 입혀 펴내자마자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하는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바 있다. 만화체의 익살맞은 그림과 단순하면서도 운율을 살려 쓴 글의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 윌로비 씨는 올해도 크리스마스트리 꾸밀 생각에 한껏 들떴다. 게다가 트럭에 실려 온 나무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높게 뻗은 줄기에, 가지마다 초록색 바늘잎이 반짝반짝 빛났다. 윌로비 씨도 그렇게 큰 나무는 처음 보았다. 그런데 나무를 거실에 세우고 보니 상상한 모습과 퍽 달랐다. 꼭대기가 천장에 닿아 픽 꺾이고 만 것인데….
1931년 미국 뉴포트 시에서 태어났습니다.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학교를 졸업한 뒤, 어린이책을 쓰고 그리는 한편 매사추세츠-다트머스 대학 디자인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눈사람의 비밀》, 《레이먼과 해적 갈매기》, 《다음 손님!》, 《기사가 되고 싶었던 소심한 조지 이야기》 들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영문학을, 독일에서 번역학을 공부했습니다. 독일 본 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들을 한글로 옮기고 있습니다.
2022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어너리스트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
옮긴 책으로 《내 멋대로 꿈꾸는 연구소》, 《내 인생 첫 캠프》, 그래픽 노블 <토니> 시리즈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