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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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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죽음에 이르는 약을 투여하는 것이고, 그것이 어렵다면 차선의 방법으로 자신이 스스로 투여해서 죽을 수 있도록 약을 처방해주는 ‘조력죽음’을 허용해주길 요청하였다. 그러나 법 체제로도, 의료제도에서도, 종교 교리적으로도, 안락사와 관련된 어떠한 행위도 살인죄가 되는 그리스에서 그의 청원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모든 요청과 노력이 거부되자 그는 낙담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스위스에 있는 조력죽음 단체에 마지막 도움을 청하게 된다.
그의 모든 요청이 거부된 뒤 집필하기 시작해 그가 자살하기 3개월 전에 그리스 현지에서 출간되었다. 죽음을 앞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딱 두 가지, 즉 ‘다가오는 죽음에 의연히 맞서기’ 그리고 안락사의 필요성에 대해 온힘을 다해 역설하는 것으로 이 책을 쓰게 된 것이다. 책이 출간된 이후의 자살 직전까지, 그는 바스라질 것 같은 몸과 정신을 이끌고, 자신의 무기인 글뿐만 아니라 방송이나 SNS 등의 미디어를 통해 ‘죽을 수 있는 권리(Right to Die)’를 외치며 안락사를 향한 사회의 인식과 제도가 개혁되기를 강력하게 부르짖었다. 옮긴이의 말 6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11월 23일자 - 중앙일보 2018년 11월 24일자 - 문화일보 2018년 11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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