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과열>을 통해 지난 2000년 초 시작된 미국 증시의 거품 붕괴를 예고했던 예일대 국제금융센터 경제학과의 로버트 쉴러 교수가 이번에는 리스크 관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에서 말하는 리스크란 전쟁, 테러, 사스 같은 신종 질병이나 자연 재난, 기술 변화로 더 이상 쓸모없게 될 수도 있는 직업 선택, 이웃이나 가까운 지역의 거래 가격이 급락하게 될지도 모르는 주택을 구입하는 일, 변화가 막심한 개발도상국에서 살아가는 일 등을 말한다.
저자는 지금까지 기업 경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로 사용되어온 리스크 관리가 가까운 미래에는 개개인이 직면하는 삶에서의 리스크를 줄이는 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다변하는 21세기의 온갖 리스크에 대항하여 사람들과 국가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제시한다.
예측불허한 재앙으로부터 개개임의 삶과 경제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고안된 그의 아이디어는 금융의 혁신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모든 계층의 평등하고 안전한 삶과 행복을 담보하고 있다.
* 쉴러 교수는 한국어판 출간에 즈음하여 11월 25일에는 금융연구원 심포지엄을, 26일에는 증권연구원 심포지엄 등의 내한 행사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