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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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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을 부리기는 한데 글쎄요...항상 일이 엉뚱하게 꼬이고 마는 마녀 Winnie. 그리고 그녀의 충실한 친구 검은 고양이 Wilbur의 좌충우돌 모험기입니다. 이 책은 이미 국내에서 몇 권의 책이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Winnie the Witch 시리즈의 4번째 책입니다. 세계적으로 100만부 이상이 팔린 이 책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요? 길다란 고깔모자, 요술봉, 하늘을 나는 빗자루, 숲속에 있는 커다란 검은 집까지 마녀로서의 필요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Winnie. 그런데 가느다란 팔과 다리, 지나치게 뾰족한 구두를 신고 이리저리 집안을 휘젓는 모습을 보면 '말괄량이 삐삐'를 떠올리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 책이지요. 대부분의 어린이 동화에서 악역의 단골 주인공인 마녀가 이 책에서는 울고 웃고 화내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우리와 똑같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훨씬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늘 실수투성이인 Winnie가 오늘은 마녀들의 요술쇼를 위해 특별히 예쁜 옷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요술쇼 때문에 잔뜩 긴장한 Winnie가 그만 빨간 젤리를 옷에 쏟아버렸지 뭐예요. 세탁기에 옷을 넣고 탈수까지 잘 한 다음 이윽고 옷을 널려는데...Oh, no! 요술봉까지 깨끗이 씻겨져 있는 겁니다. 이렇게 정신없는 주인 때문에 검은고양이 Wilbur가 어렵게 새로운 요술봉을 구해 옵니다. 가까스로 요술쇼에 도착한 Winnie가 무대에 올라 '검은 고양이를 초록 고양이로 바꾸겠다'고 큰 소리 치는데요. 과연 그녀의 주문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