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문고 시리즈 66권. 2012년 <도깨비 느티 서울 입성기>로 데뷔한 이래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과 비룡소 스토리킹을 동시에 수상하며 두터운 독자층을 구축해 오고 있는 천효정 작가의 작품이다. 적절한 속도감과 문장 곳곳에 숨겨진 유머를 딛고 두 인물을 둘러싼 흥미로운 사건이 전개된다. 여기에 그림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힘이 대단한 화가 신지수가 힘을 보탰다.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드로잉으로 이야기 속 사람들이 살아가는 정다운 마을은 물론, 인물들의 내면까지 재치 있게 그려 냈다.
월세를 마련하지 못한 빙빙 씨가 건물주 하 씨 영감에게 내민 한 통의 계약서가 화근이었다. 월세 대신 계약 기간 동안 하 씨 가족의 고문 변호사가 되기로 한 것. 곧이어 빙빙 씨는, 자기를 꼴찌라고 놀리는 친구 우성이를 고소하겠다고 찾아온 첫 번째 의뢰인을 맞닥뜨린다. 싫어하는 것이 백만 개쯤 되는 빙빙 씨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싫어하는 거라면 애들이랄까. 무참하게 쫓겨난 록이의 대담한 복수극과 함께 빙빙과 하록의 한판 승부는 시작되는데….
01_ 패소 전문 변호사 7
02_ 첫 번째 의뢰인 16
03_ 월세를 대신할 제안 26
04_ 끔찍한 실수 29
05_ 새끼 원숭이의 역습 37
06_ 빙변 vs 롹 46
07_ 잘 안 나가는 변호사 55
08_ 특급 비밀 지키기 63
09_ 잉어빵 가게 사건 72
10_ 말썽 통신 85
11_ 그 손 놓으시지요 96
12_ 어느 불쌍한 엄마의 하소연 111
13_ 재벌 3세 H군과 초딩 변호사 B씨 117
14_ 롹의 활약 126
15_ 특종! 진실은 어디에 134
16_ 버려진 말들이 지배하는 세상 141
17_ 꼴찌 인권 전문 변호사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