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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새내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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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산문의 정수라 할 산문 <자전거여행>이 재출간되었다. 언젠가 그는 "나는 사실만을 가지런하게 챙기는 문장이 마음에 듭니다"라고 말한바 있다. 그의 언어는 그렇게, 언제나, 사실에 가까우려 애쓴다. "꽃은 피었다"가 아니라, "꽃이 피었다"라고 고쳐쓰는 그의 언어는, 의견과 정서의 세계를 멀리하고 물리적 사실을 객관적으로 진술하려는 그의 언어는,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 정확한 사실을 지시하는 그의 언어는, 바로 그 때문에 오히려 한없이 아름답다.

엄격히 길에 대해서, 풍경에 대해서만 말하는 그의 글 속에는, 그러나 어떤 이의 글보다 더욱 생생하게 우리 삶의 모습들이 녹아 있다. 그의 문장 속에서, 길과 풍경과 우리네 삶의 모습은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 그것들은 만났다가 갈라서고 다시 엉기어 하나가 되었다가 또다시 저만의 것이 된다.

정끝별 (시인, 이화여대 교수)
: 자전거 한 대가 미끄러지듯이 들어오고 있다. 자전거 위에 물음표처럼 몸을 숙인 원색의 헬멧과 사이클복의 조화는 이국적이었다. “저 모던보이 좀 봐!” 그가 바로 ‘청년 김훈’이었다. 자동차와 문명이 통제된 길들을 저렇게 날렵한 물음의 자세로 탐문하며, 굴리면서 굴러가고, 싣고 가면서 실려갔었구나. 자전거와 한몸 되어 다만 밀고 나갔었구나. 밀고 나가는 순간 길의 몸이 노곤하게 풀리면서 열렸었구나.
‘밥벌이’의 가파름에서부터 ‘문장’을 향한 열망까지를 넘나드는 ‘처사(處士) 김훈’의 언(言)과 변(辯)은 차라리 강(講)이고 계(誡)다. 산하 굽이굽이에 틀어앉은 만물을 몸 안쪽으로 끌어당겨 설(說)과 학(學)으로 세우곤 하는 그의 사유와 언어는 생태학과 지리학과 역사학과 인류학과 종교학을 종(縱)하고 횡(橫)한다. 가히 엄결하고 섬세한 인문주의의 정수라 할 만하다.
진정 높은 것들은 높은 것들 속에서,
진정 깊은 것들은 깊은 것들 속에서 나오게 마련인가보다.
최보기 (『최보기의 책보기』 북 컬럼니스트)
: 읽고 또 쓰니 즐겁지 아니한가

수상 :2022년 동리문학상, 2013년 가톨릭문학상, 2007년 대산문학상, 2005년 황순원문학상, 2004년 이상문학상, 2001년 동인문학상
최근작 :<언니의 폐경 姐姐的绝经期 Menopaŭzo de la Fratino>,<달 너머로 달리는 말 (리커버 에디션)>,<하얼빈> … 총 144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16종 (모두보기)
소개 :1958년 덕적도 출생.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주부생활』 『TV저널』 등의 사진작가를 거쳐 프리랜서로 활동중.

문학동네   
최근작 :<나르치스와 골드문트>,<힘내는 맛>,<양의 사수 4>등 총 4,270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449,857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위 (브랜드 지수 4,249,891점), 에세이 1위 (브랜드 지수 2,152,00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