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19세기 미국 여성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 그는 <작은 아씨들> 등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펴내며 명성을 누린 작가인 동시에, 노예해방운동과 여성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실천적 문인이었다. <초월주의의 야생귀리>는 작가의 인도주의적 세계관과 이상적인 면모가 잘 드러나는 작품 선집이자, 평단과 대중 모두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은 완성도 높은 성공작들이다.
이 책에는 남북전쟁이라는 역사적 상황, 작가의 유년 시절을 지배한 초월주의 사상의 수용과 거부, 여성주의적 감수성의 형성, 온 가족을 먹여 살려야 했던 생활형 전업 작가라는 조건 속에서 형성된 올컷 고유의 사유 세계와 문학적 상상력이 선명하게 드러난 작품 네 편이 실려 있다. 주제 면에서 보면, 미국의 남북전쟁과 노예해방을 주제로 한 '병원 스케치', '나의 콘트라밴드', '한 시간', 원시 공산주의 사회를 꿈꾸었던 초월주의자 아버지 에이머스 브론슨 올컷의 유토피아 공동체 실험을 소재로 삼은 풍자문학 '초월주의의 야생귀리'로 구성되어 있다. 비장하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생생한 묘사로 독자를 역사의 현장 깊숙이 이끄는 이 책의 작품들은, 흡입력 있는 문장과 흥을 당기는 플롯으로 독자의 눈을 붙드는 대중문학인 동시에 노예해방과 살림의 정치라는 주제의식을 분명히 담아낸 실천문학이고, 시간의 풍화를 견딘 끝에 현재에 도달한 해방문학의 고전이다.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 루이자 메이 올컷 선집' 제2권. 병원 스케치 : 거트루드 스타인에서 시몬 드 보부아르까지, 나는 올컷에게 열렬한 찬사를 보낸 수많은 여성 작가와 지식인의 이름을 말할 수 있다. : 올컷의 ‘또다른’ 문학 선집은 여성문학사가 잃어버렸다 되찾은 더없이 흥미진진하고 소중한 결실이다. : 「병원 스케치」는 디킨스적인 유머와 분노를 강렬한 플롯 속에 훌륭히 담아낸 작품이다. : 「병원 스케치」는 잔잔한 유머와 생생한 재치로 버무린 유려하고 뛰어난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