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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단편소설 '제니'로 문학동네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장편소설 <와일드 펀치>로 제5회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한 기준영의 첫 소설집. 편편마다 고단한 일상의 무게를 담담하게 견뎌내는 성숙한 소설적 시선이 돋보이며 섬세하고 담담한 수채화풍의 이야기들이 기준영의 예리한 붓 끝에 걸려 있다.

일곱 개의 씁쓸한 해프닝들 속에서 우리는 불안과 공포, 허무와 비관 대신 삶의 충만한 것으로 변주해내는 그의 꿈의 말들, 혹은 꿈의 장면들을 목격하여 아름다운, 슬픈, 초라한, 아픈, 과 같은 형용사로 존재하는 기준영의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연애소설 - 007
시네마 - 029
아마도 악마가 - 055
의식 - 081
파티 피플 - 105
B캠 - 129
제니 - 153

해설 차미령(문학평론가) / 꿈의 극장

수상 :2011년 창비장편소설상
최근작 :<저는 MBTI 잘 몰라서…>,<여행하는 소설>,<2020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 총 32종 (모두보기)
소개 :2009년 단편 소설 「제니」로 문학동네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연애소설』, 『이상한 정열』, 『사치와 고요』, 장편 소설 『와일드 펀치』, 『우리가 통과한 밤』 등을 썼다. 창비장편소설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기준영 (지은이)의 말
아이러니, 보인 것과 보이지 않은 것, 말한 것과 말하지 않은 것, 진짜 눈물과 웃음과 거짓말 들. 나는 그런 것들에 마음을 뺏기며 다른 것들과 더불어 소설로 들어간다.

일곱 편의 단편소설 중 「제니」와 「연애소설」은 오감을 열고 달리듯 썼다. 쓰던 때의 내 맥박이 느껴진다.「B캠」과 「아마도 악마가」는 주변의 공기를 느끼며 산책하듯이 썼다. 「B캠」은 영화촬영 현장에서 그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담는 작업을 하면서 영감을 받았다. 「아마도 악마가」는 을지로입구께의 조그만 사무 공간에서 작업했는데, 쓰는 동안 에릭 사티의 음악을 반복해 들었다. 바깥은 며칠 내내 시위현장이었다.「의식」과 「시네마」는 예민한 인물들과의 짧은 동행 같았다. 「의식」은 십대 소녀들의 관계를 조금씩 다른 각도, 다른 틈새에서 보면서 이야기를 진전시켜보려 했다. 「시네마」는 캐릭터의 윤곽을 그려놓고 하루 날을 정해 카메라를 들고 명동을 걸어다닌 게 시작이었다. 한날, 한시각, 같은 길을 오갔을 다른 사람들, 새로 들어서고 또 사라지는 것들의 자취를 눈으로, 언어로 만져볼 수 있을까?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정말 거기 앉아 있기라도 하듯 내가 올려다보았던 한 건물의 삼층 창문이 생각난다.「파티 피플」에는 잘 안 풀리는 생활, 꾸역꾸역 이어지는 날들, 약간 엉뚱한 인물의 심상과 연상 들이 자아내는 연탄곡처럼, 이라고 적어본다. 미워할 수 없는 사람들과 함께 바람 불어오는 방향으로 고개를 들어보고픈 마음으로 끝맺었다.

2012년 봄부터 2013년 초여름 사이에 만난 석관동의 젊은 친구들에게 마음을 전한다. 재연이 불가능한 삶의 어떤 아름다움들에 슬프고 또 기뻐진다.

2013년 여름

문학동네   
최근작 :<양의 사수 4>,<양의 사수 3>,<사랑 사건 오류>등 총 4,276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449,324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위 (브랜드 지수 4,242,969점), 에세이 1위 (브랜드 지수 2,150,36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