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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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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 황현산 산문집. 문학에 관한 논문이나 문학비평이 아닌 글로는 처음 엮는 선생의 첫 산문집이다. 1980년대부터 2013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삼십여 년의 세월 속에 발표했던 여러 매체 속 글 가운데 추려 이를 1부와 3부에 나눠 담았고, 그 가운데 2부로는 강운구 구본창 선생의 사진 가운데 이 책의 기저에 전체적인 비유가 될 수 있는 몇 컷을 골라 글과 함께 실었다.

첫문장
지난 70년대에, 한국 땅에서 외국 책으로 공부한 사람은 서대문 국제우체국의 '미스 아무개'를 기억할 것이다.

: 밤의 위로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3년 6월 30일자
 - 한겨레 신문 2013년 12월 15일자 '한겨레가 뽑은 ‘2013년 올해의 책’'
 - 조선일보 북스 2013년 12월 21일자 '조선일보 선정 2013년 올해의 책'
 - 중앙일보 2013년 12월 21일자 '중앙일보 선정 2013년 올해의 책'

수상 :2012년 대산문학상, 2012년 팔봉비평문학상, 2011년 서정시학 작품상
최근작 :<황현산 전위와 고전 : 프랑스 상징주의 시 강의>,<황현산의 현대시 산고>,<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 총 64종 (모두보기)
소개 :

황현산 (지은이)의 말
문학에 관한 논문이나 문학비평이 아닌 글로는 내가 처음 엮는 책이다. 지난 4년간 한겨레신문에, 그리고 2000년대 초엽에 국민일보에 실었던 칼럼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지난 세기의 80년대와 90년대에 썼던 글도 여러 편 들어 있다. 결과적으로 삼십여 년에 걸쳐 쓴 글이지만, 어조와 문체에 크게 변함이 없고, 이제나저제나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내가 보기에도 신기하다. 발전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동안 포기할 수 없는 전망 하나와 줄곧 드잡이를 해온 것 같기도 하다.

나는 내가 품고 있던 때로는 막연하고 때로는 구체적인 생각들을 더듬어내어, 합당한 언어와 정직한 수사법으로 그것을 가능하다면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었다. 그 생각들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존경받고 사랑받아야 할 내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사람들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사는 세상을 그리워했다. 이 그리움 속에서 나는 나를 길러준 이 강산을 사랑하였다. 도시와 마을을 사랑하였고 밤하늘과 골목길을 사랑하였으며, 모든 생명이 어우러져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꿈을 꾸었다. 천년 전에도, 수수만년 전에도, 사람들이 어두운 밤마다 꾸고 있었을 이 꿈을 아직도 우리가 안타깝게 꾸고 있다. 나는 내 글에 탁월한 경륜이나 심오한 철학을 담을 형편이 아니었지만, 오직 저 꿈이 잊히거나 군소리로 들리지 않기를 바라며 작은 재주를 바쳤다고는 말할 수 있겠다.

문학동네의 편집진과 김민정 시인에게 감사한다. 이 놀라운 재능들이 아니었더라면 이 책은 출간되지 못했거나 어쭙잖게만 출간되었을 것이다.

2013년 6월

난다   
최근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달걀은 닭의 미래>,<여기서는 여기서만 가능한>등 총 153종
대표분야 :에세이 13위 (브랜드 지수 471,984점), 한국시 23위 (브랜드 지수 37,507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24위 (브랜드 지수 108,03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