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살던 제인 웹스터은 일과 가정 모두 행복하게 뿌리내린 고향을 떠나, 잘 알지도 못하는 프랑스의 작은 시골마을로, 그것도 낡고 거대한 성을 구해 직접 쓸고 닦으며 살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고향 호주를 떠나 프랑스 노르망디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웹스터 가족. 웹스터 가족이 프랑스 노르망디의 작은 마을에서 만난 음식과 사람들 이야기를 담았다.
신선한 치즈 한 조각, 달콤한 애플 케이크, 고추와 마늘을 듬뿍 넣은 홍합찜, 한여름 보리수나무 그늘 아래에서 즐기는 오후의 술 한 잔, 숨겨놓은 자신만의 요리 비법을 열정적으로 알려주는 사람들, 블랙베리와 버섯이 가득한 숲, 싱싱한 해산물로 넘쳐나는 바다. 프랑스 노르망디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인생의 풍미를 더해주는 진짜 음식, '소울 푸드'와 함께한 나날들이 펼쳐진다. 책에는 저자 제인 웹스터가 프랑스에 머무르며 현지의 식재료와 전통 레시피를 응용해 만든 다양한 요리들이 함께 실려 있어 그 다채로움을 더한다. 전채부터 메인,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그녀의 요리는 제철 재료를 이용하는 특징을 살리기 위해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분류되어 있다. 시작 : 노르망디 하면 ‘상륙작전’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겠지만, 기실 이 지역은 요리의 본고장 프랑스에서도 가장 위엄 있는 ‘미식의 테루아’가 넘쳐나는 땅이다. 음식에 대한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다양하고 멋진 식재료들이 어떻게 프랑스의 자연에서 만들어지는지 알고 싶은가? 그 유명한 카망베르 치즈가 왜 입에서 살살 녹는지, 바게트 장인은 왜 새벽 4시에 일어나는지 궁금한가? 『프렌치 테이블』은 피터 메일 이후 영어권 사람들의 지칠 줄 모르는 프랑스 사랑의 완결판이다. 특히, 자연스러운 노출의 아름다운 요리 사진과 함께 등장하는 레시피는 워낙 훌륭해서 만천하에 공개된다는 게 아까울 정도다. 숨겨놓고 나의 요리가 막막해질 때마다 슬쩍 꺼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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