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미술의 크로스오버, 그 첫번째 프로젝트 <그림에도 불구하고>. 젊은 문인 다섯과 젊은 화가 다섯이 만났다. 시인 이원, 신용목, 김민정, 소설가 김태용 백가흠이 문단의 한 축이며 화가 윤종석, 이상선, 변웅필, 이길우, 정재호가 화단의 또 한 축이다. 타협을 모르고 절충을 고려치 않는 바로 이 열 명의 예술가들이 만나 한 권의 책을 완성했다.
문인들과 화가들은 첫 만남에서 그들이 지금까지 펴낸 책과 도록을 서로 나눴다. 그리고 서로의 예술 세계에 대해 깊이 침잠해져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졌다. 그림에도 불구하고 화가들은 책을 읽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인들은 그림 속으로 걸어들어갔다. 다시 만난 그들은 이미 둘씩 짝을 지은 뒤였고 둘이 만나 진지하거나 때론 가벼운 농담도 주고받았다.
문인들은 화가들의 그림에 대해 자신만의 문장과 문체로 쓰고자 하는 글을 꾸리느라 골똘했고, 화가들은 문인들의 작품을 제 스타일로 어떻게 화폭에 담아낼 수 있을까 구상하느라 분주했다. 그림을 겨냥한 문인들의 글이 완성되어 가는 동안 글을 겨냥한 화가들의 그림 또한 완성되어갔다. 이 책 <그림에도 불구하고>는 그렇게 완성되었다.
1974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다. 2000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시집 『그 바람을 다 걸어야 한다』 『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 『아무 날의 도시』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면 내가 돌아보았다』 『나의 끝 거창』 『비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모두 제시간에 온다』와 산문집 『우리는 이렇게 살겠지』를 냈다.
1999년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 『아름답고 쓸모없기를』 『너의 거기는 작고 나의 여기는 커서 우리들은 헤어지는 중입니다』, 산문집으로 『각설하고,』가 있다. 박인환문학상, 현대시작품상, 이상화시인상, 올해의 젊은출판인상을 수상했다.
1974년 전라북도 익산에서 태어났다.
200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광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귀뚜라미가 온다』 『조대리의 트렁크』 『힌트는 도련님』 『사십사四十四』 『같았다』, 장편소설 『나프탈렌』 『향』 『마담뺑덕』, 짧은 소설 『그리스는 달랐다』 등이 있다.
현재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1970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와 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camouflage', '숨겨진 이면 속에 드리워진 그물', '삶은 담은 드로잉', 꽃.일상', '꽃', '순수한 모순', '몽환적 시간의 발화', '꿈꾸는 시간' 등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그 외 다수의 기획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세종대학교 회화과 및 동대학원과 샌프란시스코 미술학교 대학원을 졸업햇다. 지금까지 'Euphoria', 'Made', 'Sweet World', 'Fragmentary' 등 8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그 외 다수의 기획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1967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 한국화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편, 중, 인(片, 中, 人)', '소멸과 생성', '동문서답', '로널드씨 유람기', '舞嬉自然' 등 지금껏 13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그 외 다수의 기획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중앙대학교 한국화학과에 재직중이다.
1969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났다. 서울산업대학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이주, 슈투트가르트 조형예술대학을 졸업하였다. 'Salon de Sam, 'simulation' 외 15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그 외 다수의 기획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국립 서울산업대학교 조형예술학과에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