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상.휘트브레드 아동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돌아온 피터팬>으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소개된 제랄딘 매커린의 창작 동화. 기다란 6층집에 제각각 보금자리를 만들고 살아가는 개성 넘치는 이웃들의 이야기이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물질적인 풍요가 행복의 수치를 정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코끝을 찡하게 한다.
일에 쫓기어 늘 각박한 하루를 보내는 덱시의 엄마, 일하는 시간이 서로 달라 마주칠 일이 드물지만 한방 식구인 복스와 콕스, 가난하지만 열한 명의 아이들과 함께 외로울 틈 없이 지내는 싱글맘 슈 아줌마, 홀로 말년을 보내지만 햇빛에서도 행복을 찾을 줄 아는 화가 소머빌 할아버지, 유능하지는 않지만 영혼이 담긴 음악을 연주하는 순수한 음악가 트링 아저씨, 폐쇄적이고 개인주의적인 그로너 아줌마.
'6층집'이라는 커다란 울타리 안에서 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 주며 살아는 인물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비추는 동화다. 어려운 환경을 스스로 극복하려 하고, 작은 희망을 가슴에 품은 채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 그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사건들에는 유쾌함이 담뿍 묻어난다.
덱시
복스와 콕스
슈 아줌마
트링 아저씨의 슬픔
소머빌 할아버지의 방
닫힌 문 뒤편에
발진
덱시의 계획
타지마할
모든 게 바뀌고
뒷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