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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게이치로의 첫 단편집. <일식>, <달>, <장송> 등 각각 중세유럽, 메이지시대, 19세기 주엽의 파리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발표해온 그가, 현대 일본으로 배경을 옮겨 단편소설을 썼다. 젊은 남녀의 성을 심리주의적 기법으로 풀어낸 '다카세가와'를 포함, 파격적인 소재와 형식 실험을 보여주는 4편의 소설이 실렸다.

소설집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것은 단편 '청수(淸水)'. 수록작 중 제일 먼저 씌어진 이 작품은 비슷한 시기에 발표했던 두 번째 장편소설 <달>과 분위기와 문체가 닮아 있다. '시간이라는 제약 혹은 무한의 연속성 속에서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기억의 집적물들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라는 주제를 다룬다.

'다카세가와'는 젊은 소설가와 여성패션지 편집자가 교토의 러브호텔에서 보내는 하룻밤을 그린다. 지금까지 그의 소설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농밀한 성의 묘사가 전면에 드러나 있는 작품.

'추억'은 언뜻 보아 시어들을 낱낱이 해체해서 흩어놓은 듯 보이는 작품이다. 모호해 보이는 토막난 말들 속에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하나의 트릭이 숨어 있다. 또다른 작품 '얼음 덩어리'는 한 페이지를 두 열로 나누어, 서로 다른 두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을 취한다.

히라노 게이치로는 <일식>, <달>, <장송> 세 편의 장편을 자신의 제1기, 그리고 <센티멘털>을 시작으로 하는, 현대인의 정체성과 문명에 대한 성찰을 담은 일련의 단편들을 제2기라고 칭한다. <센티멘탈>은 히라노 문학의 1기를 이루는 삼부작이 완결된 이후인 2003년에 발표되었는데, '히라노가 난해한 철학적 주제와 한문체, 고전의 시대를 두루 거친 끝에 마침내 당대의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고 평가 속에서 화제가 되었다.

청수
다카세가와
추억
얼음 덩어리

옮긴이의 말

수상 :2019년 일본 서점대상, 2018년 요미우리 문학상, 1998년 아쿠타가와상
최근작 :<본심>,<나란 무엇인가>,<한 남자> … 총 118종 (모두보기)
SNS :http://twitter.com/hiranok
소개 :
최근작 :<글로 만나는 아이세상> … 총 338종 (모두보기)
소개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 문예 번역상을 수상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눈보라 체이스』,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라플라스의 마녀』, 『악의』, 『유성의 인연』,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등을 포함하여 『백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했다.

히라노 게이치로 (지은이)의 말
<장송> 출간 이후 저는 곧바로 '다카세가와', '얼음 덩어리', '추억' 세 작품을 연달아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당시 제가 여러 차례 입에 담은, '오서독시의 탐구를 통해 소설의 존재방식을 모색하고자 한다'라는 말에 담긴 '진심'을 무엇보다도 독자 여러분께서 이해해주시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소설집은 초기 삼부작인 <일식>, <달>, 그리고 <장송> 이후 저의 집필활동의 방향성을 나타낼 뿐 아니라, '그렇다면 도대체 소설은 어떤 모습으로 가능한 것인가?'라는, 모든 현대작가에게 던져진 물음에 대한 제 최초의 대답이 될 터입니다.

이번 작품은 모두 현대를 무대로 삼고 있습니다. 때문에 여태껏 제 작품이 어렵다고 느꼈던 분들도 무리 없이 읽으실 수 있을 것이며, <일식> 이후의 독자분들께는 이전의 세 작품이 왜 씌어져야만 했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한층 깊이 있게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문학동네   
최근작 :<힘내는 맛>,<양의 사수 4>,<양의 사수 3>등 총 4,271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449,721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위 (브랜드 지수 4,249,048점), 에세이 1위 (브랜드 지수 2,151,75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