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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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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작가상과 자음과모음문학상을 수상하며 현대인의 불온한 삶과 부조리한 세계에 대한 예민하고 단단한 시선으로 남다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 안보윤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 자음과모음 '새소설'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인간이 만들어낸, 인재(人災)라는 이름하에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묵직하게 담아낸다.

이 세계에서 살아가며 벌어지는 갖가지 가해와 피해, 부조리와 불합리, 불안과 슬픔, 탐욕과 이기심에 대해 작가는 특유의 감응력으로 인간이란 존재는 무엇인지, 다시금 독자한테 질문케 한다.

소설은 주인공 주혁의 시선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느 날 그는 누나 집에 정신을 잃은 채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분명 누나를 기도터에 데려다주러 떠난 게 그 전날의 일이었다. 점을 봐주는 초보 '선녀'인 주혁의 누나는 용한 점쟁이가 되기 위해 '귀신을 붙'이려는 목적으로 산속에 들어갔고, 주혁은 그 누나를 배웅했었다. 그리고 주혁은 지금 혼자 덩그러니 누나 집에 돌아와 누워 있는 것이다. 이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채지만 말이다.

"저기요, 아저씨. 저 좀 보실래요?" "마누카 꿀을 반 스푼 타주시면 피로가 좀 풀릴 것 같네요." 기묘하게 구부러진 나뭇가지. 그렇게 주혁은 종알종알 이것저것 물어보고 요구하는 깜찍하고 맹랑한 나뭇가지 '반'과 함께 동거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기이하고 신비한 이야기는 시작된다.

밤의 행방
작가의 말

첫문장
창밖이 소란했다. 진동이 더해진 굴착기 소음과 골목을 가로지르는 습기 찬 발소리 속에서 주혁은 눈을 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9년 11월 23일자 '새로 나왔어요'

수상 :2023년 이효석문학상, 2023년 현대문학상, 2009년 자음과모음 문학상, 2005년 문학동네 작가상
최근작 :<밤은 내가 가질게>,<알마의 숲>,<공존하는 소설> … 총 37종 (모두보기)
SNS ://twitter.com/Anboyun
소개 :1981년 인천에서 태어나 2005년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비교적 안녕한 당신의 하루』 『소년7의 고백』, 중편소설 『알마의 숲』, 장편소설 『악어떼가 나왔다』 『오즈의 닥터』 『사소한 문제들』 『우선멈춤』 『모르는 척』 『밤의 행방』 『여진』이 있다. 〈자음과모음문학상〉을 수상했다.

안보윤 (지은이)의 말
소설을 처음 구상할 때 나는 만들어진 죽음에 대해 쓰고자 했다. 인간이 만들어낸 죽음이 범람하는 바람에 길을 헤매는 사신(死神)과 그를 안내해주기 위해 탄생한 반. 반은 죽음의 장소로 사신을 불러들이는 안테나이자 안내자 역할이었다. 그러나 소설을 쓰는 동안 나는 자꾸 망설였다. 반의 미숙함과 상관없이 그가 마주하는 밤의 실체가 더없이 뚜렷하고 잔혹한 탓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밤이 탄생하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가 거리에 밤의 씨앗을 흘리고, 누군가는 그림자처럼 발끝에 매달린 밤을 지르밟으며 걷고, 누군가는 폐로 스며든 밤의 기척에 뒤척이고 있을 것이다. 나는 이 모든 것이 무섭고 두렵다. 그리고, 슬프다.

자음과모음   
최근작 :<악마의 비밀 레시피>,<가짜 진짜 노동 세트 - 전2권>,<점과 선으로 그린 좌표평면의 세계>등 총 1,307종
대표분야 :청소년 소설 6위 (브랜드 지수 329,968점), 초등 한국사 13위 (브랜드 지수 31,472점), 학습법 18위 (브랜드 지수 10,72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