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치매 노인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그러면서 치매가 큰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치매 노인을 위한 사회 제도나 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못해, 그 문제를 가족이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요양원, 치매 전문 병원 들이 조금씩 세워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많은 가정에서는 여러 가지 부담을 떠안고 힘겹게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실정이다.
《똥 싼 할머니》는 치매 노인이 있는 가족의 갈등과 그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 낸 작품이다. 할머니의 이상한 말과 행동을 바라보며 점차 할머니와 갈등을 겪는 가족, 그 이상한 행동들이 치매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겪는 놀라움과 고통, 변해가는 할머니의 모습과 할머니를 돌보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문제 등 치매 노인이 있는 가정에서라면 한번씩 겪었음직한 이야기가 매우 사실적으로 전개된다.
시골에서 이사 온 새샘이네 할머니는 엉뚱한 행동을 일삼고, 아들인 아빠에게만 집착을 하는 고집스런 할머니이다. 갑자기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 새샘이네 가족들은 이런 할머니의 모습에 자꾸 화가 난다. 특히 새샘이는 더욱 그렇다.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 자라서 자신을 예뻐해 주시던 할머니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할머니가 점점 이상해지는 것이 모두가 치매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놀란다.
작가의 말
할머니의 이사
내리사랑
반항
경로당 사건
할머니의 젖가슴
물벼락
핑계
사랑의 집
겨울 나무
지구에서 뛰어내리면
실종 신고
친구가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