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제54권.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에 이은 두 번째 책으로, 저자가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잡기 시작한 초기 그림책들이다. 검피 씨가 빨간 자동차를 몰고 아이들, 염소와 닭과 고양이, 송아지, 토끼와 개를 태우고 드라이브를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쨍쨍한 햇볕이 어느새 먹구름에 가리우고,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고, 길은 질퍽거리고 바퀴마저 빙빙 헛돌아 차는 위태로워진다. 날이 다시 맑게 개고, 집 근처에서 모두들 다 같이 물놀이를 하며 몸과 마음을 개운하게 씻어낸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탈것에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에게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차별 없이 함께하는 재미가 얼마나 큰지를 유머러스하게 보여 준다. 인생길을 함께 간다는 것은 좋은 일, 궂은일을 함께하는, 그야말로 동반자의 의미가 크다. 검피 씨의 드라이브 여정에는 작은 인생 이야기가 숨어 있다.
최근작 :<크리스마스 선물> ,<검피 아저씨의 코뿔소> ,<비룡소 그림동화 베스트 리커버 세트 (리커버 5권 + 수첩 5종)> … 총 346종 (모두보기) 소개 :1936년 영국 서리 주의 파넘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일거리를 찾아 지방 곳곳을 옮겨 다녀야 하는 가정 환경 때문에 주거용 트레일러에서 지낸 그는 자유주의 교육을 하는 섬머힐 학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런던 센트럴 아트스쿨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다. 졸업 후 2년 동안 이탈리아, 유고슬라비아, 이스라엘을 여행하며 다양한 직업을 가졌다. 자유롭고 진보적인 환경은 훗날 그에게 《지각대장 존》,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같은 작품의 좋은 재료가 되었다. 1963년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1970년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다. 헬린 옥슨버리와 결혼해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와 어른의 시선을 오가는 독특한 구성으로 아이의 내면 심리를 잘 표현하는 작가,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는 작가, 동물과 어린이를 사랑하는 작가라는 평을 받아왔다. 그동안 《알도》, 《비밀 파티》, 《마법 침대》 등 수십여 편의 작품을 선보였고, 영국의 대표 작가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최종 후보에 여러 번 이름을 올렸다. 2019년 1월 영면하였다.
시공주니어
최근작 :<복을 그리는 아이> ,<나쁜 어린이 표> ,<팩토피아 7 : 미스터리 상식> 등 총 1,415종
대표분야 :외국창작동화 1위 (브랜드 지수 2,783,759점), 그림책 2위 (브랜드 지수 3,108,115점), 그림책 3위 (브랜드 지수 222,073점)
함께하는 즐거움, 차별 없는 세상에서 누리는 유쾌한 드라이브 여행
존 버닝햄은 그림책 한 권에 여러 가지 질감의 재료를 마구 섞어서 버무린다. 물감, 크레용, 고무 수채 물감, 파스텔, 목탄, 먹물, 갖가지 재료들이 모두 그의 그림책의 세계로 튀어나온다. 버닝햄은 대개 그림책 하나를 구상하고 완성하기까지 긴 시간을 할애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는데, 그의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가 오랜 습작 끝에 자신의 스타일을 구축하게 되었음을 알게 된다. ‘검피 아저씨’ 시리즈는 버닝햄이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잡기 시작한 초기 그림책들이다. 이 중에서 먼저 출간된 ‘뱃놀이’가 1971년에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했다.
뱃놀이에 이은 두 번째 책인 《검피 아저씨의 드라이브》는 검피 씨가 빨간 자동차를 몰고 아이들, 염소와 닭과 고양이, 송아지, 토끼와 개를 태우고 드라이브를 떠나는 이야기이다. 쨍쨍한 햇볕이 어느새 먹구름에 가리우고, 하늘에서 빗방울... 함께하는 즐거움, 차별 없는 세상에서 누리는 유쾌한 드라이브 여행
존 버닝햄은 그림책 한 권에 여러 가지 질감의 재료를 마구 섞어서 버무린다. 물감, 크레용, 고무 수채 물감, 파스텔, 목탄, 먹물, 갖가지 재료들이 모두 그의 그림책의 세계로 튀어나온다. 버닝햄은 대개 그림책 하나를 구상하고 완성하기까지 긴 시간을 할애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는데, 그의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가 오랜 습작 끝에 자신의 스타일을 구축하게 되었음을 알게 된다. ‘검피 아저씨’ 시리즈는 버닝햄이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잡기 시작한 초기 그림책들이다. 이 중에서 먼저 출간된 ‘뱃놀이’가 1971년에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했다.
뱃놀이에 이은 두 번째 책인 《검피 아저씨의 드라이브》는 검피 씨가 빨간 자동차를 몰고 아이들, 염소와 닭과 고양이, 송아지, 토끼와 개를 태우고 드라이브를 떠나는 이야기이다. 쨍쨍한 햇볕이 어느새 먹구름에 가리우고,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고, 길은 질퍽거리고 바퀴마저 빙빙 헛돌아 차는 위태로워진다. 누군가 내려서 차를 좀 밀어야 할 무렵, 도와주기는커녕 저마다 한마디씩 변명들을 늘어놓고, 차는 점점 진흙탕 속으로 끌려 들어가는데……. 날이 다시 맑게 개고, 집 근처에서 모두들 다 같이 물놀이를 하며 몸과 마음을 개운하게 씻어 낸다는 드라이브 여행 이야기.
인생길을 함께 간다는 것은 좋은 일, 궂은일을 함께하는, 그야말로 동반자의 의미가 크다. 검피 씨의 드라이브 여정에는 작은 인생 이야기가 숨어 있다. 존 버닝햄은 이 작품을 통해 탈것에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에게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차별 없이 함께하는 재미가 얼마나 큰지를 유머러스하게 보여 준다. 또한 누군가 차를 뒤에서 밀어야 하는 희생과 수고를 해야 한다고 할 때, 여자아이, 남자아이, 송아지, 개, 고양이 등이 늘어놓는 구차한 변명들은 다름 아닌 우리들이 일상에서 늘어놓는 변명과 다름없음을 실감나게 보여 준다. 한번쯤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낼 법한 상황에서도, 표정 하나 변함없이 담담하고 친절한 검피 씨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한다. “다음에 또 드라이브 하러 오렴.”이라고. 오늘도 검피 씨네 집은 늘 열려 있다. 자유롭고 온기 넘치는 상태로. 거칠 것 없는 아이들의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는 존 버닝햄의 작품 속에서 늘 살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