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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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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해도 괜찮아. 실패해도 괜찮아. 틀려도 괜찮아." 위로와 격려를 뛰어넘는 이 시대의 멘토 법륜 스님이 전하는 '쿨'한 인생 해법. 실천하는 종교인이자 즉문즉설(則問則說)을 통해 10대는 물론 노년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인생의 멘토로서 메마른 세상에 행복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법륜 스님이 20~30대 청춘들을 만났다.

저는 이렇게 해야 할까요, 아니면 저렇게 해야 할까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갈등의 순간들. 그 속에서 우리는 양 갈래 길을 앞에 둔 사람처럼 고민한다. 하지만 인생이 어디 두 가지 중에서 하나만 정답이랴. 그 어느 것을 선택해도 나쁘지 않다고 법륜 스님은 말한다. 다만 그 선택을 내가 책임지는 자세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번뇌 속에서 오늘도 고뇌하는 청춘들에게 법륜 스님은 달콤한 위안이나 의례적인 격려를 건네지 않는다. 친절한 조언자보다는 새벽바람처럼 차가운 의견을 직설적으로 꺼내 든다. 앞뒤 재지 않고 너무도 '쿨'하게 답한다. 한 예로 4년째 고시 공부에 매달리는 수험생이 고민을 털어놓자 "올해까지만 하고 딱 그만두세요."라고 말한다.

혼란과 갈등을 겪고 있을 때 멋진 미사여구의 말로 위안을 받을 수 있다. 내 아픈 곳을 긁어주고 달콤하게 핥아주는 그 말에서 얻는 위안이 얼마 지나지 않아 약효가 다한다는 것이 문제다. 이와 달리 죽비처럼 따끔한 조언은 듣는 순간은 가슴을 할퀴는 것처럼 아프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를 차갑게 식히며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 괜찮다. 괜찮다. 이 한마디의 말이 늘 목마른 저이기도 하고, 우리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용기를 주는 행복한 청춘이 되길 희망합니다. 너무 쉽고 명쾌해서 속이 다 시원합니다.
: 그대들은 끝내 낙담하지 않았구나,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룻밤에 사그라질 위로와 공감이 아닌, 결코 변치 않는 지혜와 뜨거운 자비로 마음을 내어 살펴준 스님께 늘 그렇듯 존경심을 전합니다.
: 내 이십대는 주로 슬프거나 아프거나 화가 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사랑도 일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죠. 스님의 글을 읽으면 지금도 위로를 받습니다. 차분해지고 확연해집니다. 마음이 그렇다면, 진짜 방황 좀 해도 괜찮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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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 신문 2012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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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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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프랑스 국립장식미술학교를 졸업하고 파리1대학 미학과 석사과정을 수학한 후 추계예술대 서양화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다수의 작품전을 통해 아름다운 회화, 진정한 조형성을 추구하며 자연, 생명, 공간 등을 주제로 자유로운 색채 평면작업을 해왔다. 과천현대미술관, COLAS(프랑스), 서울시립미술관, 이화여대박물관, 주상하이총영사관 등에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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