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는 치과에 가기 싫어 거짓말을 하고, 박쥐로 변해 도망치는 귀여운 아이다. 흡혈귀라는 점만 빼면, 보통 아이들과 똑같다. 그런 천진한 모습과는 달리 피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는데, 루디의 이런 부조화는 아이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분명 루디는 현실적인 캐릭터는 아니지만, 그 또래 어린이들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 특징 중의 하나는 치과에 가기 싫어한다는 것! 송곳니가 아파 아이스크림도 제대로 먹지 못하지만 치과 치료는 아주 질색이다.
그러나 친구 이기트에게 이끌려 치과에 가게 되고, 박쥐로 변한 루디는 의사 선생님은 그네타기에만 몰두하는데...... 치과 치료를 소재로 한 이 동화는 아이들에게 치아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빨리 치료하는 것이 얼마나 유익한 일인지 깨닫게 한다.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치아 치료의 중요성을 배우는 것이다.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 루디를 통해 자연스럽게 바른 생활 태도를 가르친다. 또한 친구간의 다정한 우정도 느낄 수 있다.
빳빳하고 미끈한 종이때문에 그림들이 깨끗하고 선명하다. 각 페이지의 절반은 그림으로 채워져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읽기에 좋다. 외장과 내용이 모두 다 깔끔하고 예쁜 책이다.
1. 흡혈귀 루디
2. 송곳니가 아파요
3. 치과는 정말 싫어
4. 치과 의사 나뚤어
5. 무시무시한 은빛 갈고랑이
6. 얏! 박쥐로 변신
7. 나뚤어 선생님도 박쥐로!
8. 그네 타는 박쥐 두 마리
9. 이 치료 끝!
10. 맛있는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