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모르는 곳에 갖가지 인생이 있다. 너희 인생이 둘도 없이 소중하듯 너희가 모르는 인생도 둘도 없이 소중하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모르는 인생을 사랑하는 일이다." 책 제일 앞에 쓰인 말처럼, 이 동화는 평범한 아이들이 잘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들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장애때문에 이백미터를 가는 데 40분이나 시간이 걸리는 마리코, 항상 굼벵이라는 별명의 사토, 무단결석을 밥 먹듯이 하는 기타, 안방 대장 여동생을 준 차오, 부모님의 별거로 상처를 받은 겐, 술장사를 하는 부모를 이해하게 된 가즈토. 외롭고 상처를 가진 아이들을 보는 지은이의 시선은 따뜻하다.
자기가 모르는 인생을 소중히 여기고, 타인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처럼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아이들은 학교에 다닌다. 하이타니 겐지로가 17년 동안 교사생활을 하면서 만난 아이들을 소재로 쓴 동화로 평범한 일상을 소재로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그 무엇을 가르쳐 주고 있다.
아무도 모른다
기저귀는 6학년
대장의 친구
외톨이 동물원
밋짱을 돌려줘
이 책을 읽어 주신 독자 여러분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