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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하나로마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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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거칠고 자신을 사랑하는 데 서툰 중학생 동두희가 첫사랑과 우정,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점차 자기를 긍정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그래픽 노블이다. 2012년 지구 멸망설이 돌던 해의 5월, 두희는 ‘멸망하기 전에 단 하루라도 예뻐지고 싶다’고 생각한다. 두희는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집안에서 하필이면 마음에 안 드는 생김새로 태어나 성격마저 괴팍한 자신의 모든 게 못마땅하기만 하다.

학교와 집, 친구와 가족이라는 조그만 생활 반경에서 보내게 되는 대부분의 십 대 시절은 자기 안으로 함몰되고, 자기혐오에 빠지기 십상인 환경이다. ‘나는 왜 나일까?’ 하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알게 모르게 남과 자기를 비교하고 질투하고 때론 절망한다. 급기야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묵직한 고민에까지 이르게 되면 고통과 허무는 절정에 달한다. 하지만 이 힘겨운 시간을 겪고 난 뒤에 돌아보면 한 뼘 더 성장한 자신이 있다.

국무영 작가는 중학생 동두희가 겪는 쓰라린 성장통의 과정을 흐릿한 연필 선 위에 옅은 색채의 수채화로 채색한 개성 있는 그림체로 그려 냈다. 조금은 요란할 수밖에 없는 폭풍 같은 시기를 다룬 서사와 여릿하고 서정적인 그림이 만나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했다. 2012년 경상남도 창원을 배경으로 하여 등장인물이 사용하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감 나는 사투리는 장면 장면을 더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드러내 준다.

14화: 그냥 다시 태어나는 게 더 빠를걸? … 7
15화: 다정하게 대해도 상처받지 않을 만큼 강한가 보다 … 27
16화: 궁금하면 알고 싶고, 알고 나면 신기한 게 많다 … 51
17화: 어쩌면 정답을 알려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지도 모른다 … 75
18화: 나는 왜 하필 나일까 … 95
19화: 울어 봤자 소용없는 일이 있거든 … 115
20화: 바퀴벌레랑 말이 통하면 안 죽여도 될 텐데 … 141
21화: 소용이 없어 보여도 소용이 있거든 … 163
22화: 내 머리에 똥 빼는 쿠키도 만들어 줘 … 187
23화: 니랑 같이 있으면 나도 좋다! … 207
24화: 모든 건 다 불행이다. 다행인 건 아무것도 없어 … 231
25화: 어쩌면, 정말로 지구가 멸망해 버린 건 아닐까? … 249
에필로그 기동이는 여기에 없다 … 275
작가의 말 … 286
추천의 말 … 288

윤태호 (만화가, 〈미생〉 작가)
: 십 대의 삶은 왜인지 격렬하다. 태어나 보니 만나게 된 마음에 안 드는 부모와 내 이름…과 그에 따른 별명, 전생까지 따져 가며 충분히 자신을 비관하고서야 하루가 끝나 간다.
십 대란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투성이지만 대개의 십 대는 자기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온갖 단점(주관적인 생각으로)을 긁어 모아 비극의 주인공으로 치장한 후, 사뭇 초연한 마음으로 ‘나 따위가….’라며 자학으로 기워진 이불을 덮고서야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국무영 작가의 작품 『똥두』에는 마음에 안 드는 것투성이인 ‘나’가 나온다. 하지만 비극의 총체일 것만 같은 나에게도 운명적 만남은 준비되었으니 이것이야말로 삶의 이유일 것이다.
『똥두』는 서정적으로 보이는 그림과 다르게 약간 사나운, 매섭고 단호한 농담이 널려 있는 작품이다. 상처에 붙은 피딱지를 계속해서 뜯어내는 아이의 자학적인 손놀림처럼 국무영 작가는 자신이 지나왔을 십 대를 후벼 판다. 상처는 언젠가 아물게 마련이고 시간은 쉼 없이 지나가며 살아갈 날만큼 살아온 날이 충분해졌을 때 문득 뒤돌아보면 기특하기도, 살짝 부끄럽기도, 못내 아쉽기도 한 내가 곳곳에 서 있다. 어느 때의 내가 진정한 나인지 알 수는 없겠지만 십 대의 나는 나다움의 가장 최초임이 분명할 것이다.
: ‘만화란 정말 근사한 예술이구나.’라는 생각을 『똥두』와 같은 작품을 만날 때마다 생각한다. 수작업으로 된 그림과 진솔한 서사가 만나서 한편으로는 에세이 같고 한편으로는 판타지 같은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했다. 읽다 보면 누구나 한 번은 통과했을 그 시절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그런 작품이 책으로 출간된다는 사실이 반갑다. 책장에 꽂아 놓고 일상에 지칠 때마다 한 번씩 꺼내서 들춰 보고 싶은 책이다.
: 동두희는 중학생이다. 외모에 자신이 없고 세상에 대한 의문이 가득하지만 생각을 드러내는 것에도 행동에도 거침이 없다. 실감 나는 대사와 포근한 그림 속에서 동두희는 거칠고 서툴지만 진지하게 자신만의 길 찾기를 시작한다.
늘 불만이 가득 차 있는 데다 여기저기 부딪치며 큰소리를 내고 다니는 동두희를 사랑스럽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십 대는 사랑스럽지 않다. 대체로 불균일하고 불안정하며 무언가 삐죽삐죽 튀어나와 있고 붙잡을 무언가를 찾아 흔들리고 떠다닌다. 그것이 스스로도 온전히 좋아할 수 없는 우리의 십 대 시절이고 이 책이 그리고 있는 동두희의 모습이다. 그 시절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고 어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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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일보 2021년 1월 1일자 '새책'

최근작 :<똥두 2>,<똥두 1>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국내산 무농약 박재영, 줄여서 국무영.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만화 교육을 병행하며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똥두』는 작가의 첫 만화책이다.
2008년 단편 애니메이션 「창조기」
2009년 단편 애니메이션 「Find Me」
2011년 개인전 「Find Me」

kookmooyoung.com

비룡소   
최근작 :<갬빗 : 훔쳐야 이긴다>,<하리하라의 과학 배틀>,<응가 통 좀 보여 줘!>등 총 1,764종
대표분야 :그림책 1위 (브랜드 지수 4,373,774점), 국내창작동화 2위 (브랜드 지수 1,830,297점), 외국창작동화 2위 (브랜드 지수 2,165,14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