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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뉴베리 상, 미국 어린이 도서상, 스마티즈 북 상, 영국독서협회 상 수상작. 홀연히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그리워하던 열세 살 소녀의 여행기다. 소녀는 엄마가 지났던 길을 따라 여행을 하면서 서서히 자신의 슬픔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그리고 엄마와 자신을 한 몸으로 이어 주었던 탯줄을 끊는 연습을 하게 된다.

그러나 엄마를 향한 살라망카의 여행길은 바로 홀로서기의 여정이다. 아무런 설명 없이 집을 떠난 엄마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 아빠와 자신을 남겨 놓고 영원히 돌아올 수 없게 된 사실에 대한 강한 부정은 여행을 하면서 서서히 변화를 맞게 된다.

그녀는 이제 누구도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살아 줄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달는다. 더불어 엄마의 삶과 자신의 삶을 분리시키며 편안한 마음으로 엄마에게 '안녕'을 속삭일 수 있게 된다. 작품에서는 이 변화와 성장의 과정, 홀로서기의 과정이 로드무비와 액자식 구성의 형식을 빌려 느리지만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09년 5월 23일자 '한줄 읽기'
 - 한겨레 신문 2009년 5월 23일 청소년 새책
 -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가 선정한 2010 추천도서 '청소년 문학'

엄마는 왜 갑자기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 것일까?

임신 마지막 달에 갑자기 사산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한 충격으로 홀연히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그리워하던 13살 소녀 살라망카는 아빠와 함께 켄터키 주 바이뱅크스에 있는 농장을 떠나 오하이오 주의 유클리드라는 도시로 이사를 간다. 그곳은 아빠의 새 여자 친구 커데이버 부인이 사는 곳으로 자연과 벗 삼아 지내던 살라망카에게 도시 생활은 답답하기 그지없다.
그러던 중 살라망카는 유머와 여유, 애정이 넘치는 괴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차를 몰고 엄마의 발자취를 쫓아 서쪽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엄마의 생일 전에는 엄마의 최종 목표였던 아이다호의 루이스턴 시까지 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중간 중간 강과 산 등 여행지에도 들러본다. 장장 삼천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그 긴 여정 중에, 이야기를 하나 해 달라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부탁으로 살라망카는 전학 간 학교에서 새로 사귄 친구, 피비의 가족 이야기를 하게 된다.
지극히 평범한 가족을 둔 피비, 그러나 살라망카는 피비의 엄마가 왠지 모르게 불안하고 행복해 보이지 않다고 느낀다. 어느 날, 피비의 집에 낯선 청년이 찾아오고 그 이후 집 앞에 인디언 속담이 쓰인 쪽지가 놓여 있는데, 살라망카와 피비는 그것이 정신병자인 그 청년이 두고 가는 것이라며 겁을 낸다. 얼마 뒤, 아무런 낌새가 없던 피비의 엄마가 갑자기 집을 나가고, 그 정신병자가 엄마를 납치해 간 것이라고 생각한 피비는 경찰서에 신고까지 하는데, 대학 근처에서 그 정신병자와 나란히 앉아 웃고 있는 엄마를 발견하고는 기겁한다. 결국 정신병자 청년은 엄마가 예전에 낳아 입양을 보낸 엄마의 아들이었고, 엄마는 집에 찾아와 그 사실을 고하며 처벌을 바라지만, 아빠는 모든 것을 껴안고 아들이 생겼다며 기뻐한다.
살라망카는 피비의 이야기를 하면서 점차 그 이야기 속에 바로 자신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만, 자신의 이야기가 어떤지는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가서야 밝혀진다.
여행의 끝 무렵, 할머니가 독사에 물려 위독한 상태에 이르자, 할아버지는 살라망카에게 차 키를 건네며 이젠 혼자서 여행을 하라고 한다. 살라망카는 마지막 목적지로 차를 몰다가, 결국 엄마가 죽었던 장소까지 이르게 된다. 즉, 집을 떠난 엄마는 버스 여행을 하다가 버스가 전복되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죽었던 것이었고, 그래서 영영 집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사실은 살라망카도 엄마가 버스 사고로 죽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단지 인정하려 들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살라망카는 버스 사고 현장과 엄마의 묘소를 돌아본 뒤, 엄마가 결코 집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게 된다. 한편, 새로운 도시에서 아빠의 여자친구가 되었던 커데이버 부인은 엄마의 바로 옆자석에 앉아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던 사람으로 버스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라는 사실도 밝혀진다. 아빠는 엄마가 너무 그...

수상 :2001년 뉴베리아너상, 0 년 뉴베리상(외서)
최근작 :<우리 동네 미완성 천사>,<나무에서 떨어진 뜻밖의 선물>,<방랑자호> … 총 225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155종 (모두보기)
소개 :한국에서 영문학을, 독일에서 번역학을 공부했습니다. 독일 본 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들을 한글로 옮기고 있습니다.
2022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어너리스트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
옮긴 책으로 《내 멋대로 꿈꾸는 연구소》, 《내 인생 첫 캠프》, 그래픽 노블 <토니> 시리즈가 있습니다.

비룡소   
최근작 :<갬빗 : 훔쳐야 이긴다>,<하리하라의 과학 배틀>,<응가 통 좀 보여 줘!>등 총 1,771종
대표분야 :그림책 1위 (브랜드 지수 4,373,156점), 국내창작동화 2위 (브랜드 지수 1,829,011점), 외국창작동화 2위 (브랜드 지수 2,164,75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