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표현이 서투른 아이들의 속마음을 재미나게 표현한 책.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친구들과 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여자아이 카밀라는 언제나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다. 좋아하는 아욱콩도 그런 걸 먹느냐 놀림 받을까 먹지 않고, 새 학기가 시작되자 어떤 예쁜 옷을 입어야 하나 고민하기 바쁘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 카밀라는 온몸에 줄무늬가 생기는 '줄무늬병'이 걸려,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집에 틀어박히게 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카밀라를 치료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병을 고치기 위해 온갖 일을 겪으며 마침내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카밀라를 변하게 할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이었고, 또 어떤 삶의 지혜를 얻게 되었는지 책은 아름다운 결말을 준비하고 있다.
그림책 작가 데빗 섀논은 아이를 괴롭히는 마음의 병을 유화풍의 일러스트를 통해 효과적으로 시각화했다. 처음에 카밀라의 몸에는 줄무늬만 생기만, 줄무늬는 별, 사각형, 물방울 등 온갖 무늬로 변한다. 이렇게 이 모든 상황을 대담한 원색을 사용해 직접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1959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했던 데이비드 섀넌은 아트센터 디자인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그림책은 물론 뉴욕 타임스, 뉴스위크, 롤링 스톤 등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1999년 《안 돼, 데이비드!》로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했습니다. 데이비드를 주인공으로 한 다른 그림책과 《줄무늬가 생겼어요》 《비가 왔어요》 《자전거 타는 오리》를 비롯한 많은 그림책 작업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