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전래동화 시리즈 20권. 무슨 일이든 서로 도우며 함께하고, 좋은 것이라면 서로 양보하는 형제간의 깊은 우애를 그리고 있다.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하며 섬진강 시인이라 불리는 김용택 작가의 구수하고 정감 있는 글과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작가 염혜원의 따뜻한 판화가 어우러져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절제되고 소박한 언어로 자연을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노래하는 김용택 작가는 풍요롭고 따스한 농촌 풍경을 생생하게 묘사했고, 충청도 지역의 구수한 사투리로 이야기의 감칠맛을 더했다. 여기에 농촌의 정취와 계절감을 풍부하게 담은 은은하고 멋스러운 판화가 더해져 한 편의 아름다운 그림책을 완성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서로를 먼저 생각하는 훈훈한 형제의 모습은 형제간뿐 아니라 친구, 이웃 간의 우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한다. 나보다 남의 처지를 먼저 헤아리는 덕행의 아름다움과 따스함이 아이들 마음속에 깊이 새겨질 것이다.
최근작 :<으르렁 소아과> ,<으르렁 이발소> ,<수영장 가는 날> … 총 61종 (모두보기) 소개 :대학에서 서양화과를, 대학원에서 판화를 공부했으며,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어젯밤에 뭐했니?》로 볼로냐 라가치 픽션 부문 우수상, 《야호! 오늘은 유치원 가는 날》로 에즈라 잭 키츠상, 《물웅덩이로 참방!》으로 미국 아시아·태평양 도서관 사서 협회 선정 문학상(APALA), 《수영장 가는 날》로 샬롯 졸로토상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 쓰고 그린 책으로 《으르렁 소아과》, 《으르렁 이발소》, 그린 책으로 《나는 자라요》, 《작으면 뭐가 어때서!》, 《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 들이 있습니... 대학에서 서양화과를, 대학원에서 판화를 공부했으며,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어젯밤에 뭐했니?》로 볼로냐 라가치 픽션 부문 우수상, 《야호! 오늘은 유치원 가는 날》로 에즈라 잭 키츠상, 《물웅덩이로 참방!》으로 미국 아시아·태평양 도서관 사서 협회 선정 문학상(APALA), 《수영장 가는 날》로 샬롯 졸로토상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 쓰고 그린 책으로 《으르렁 소아과》, 《으르렁 이발소》, 그린 책으로 《나는 자라요》, 《작으면 뭐가 어때서!》, 《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 들이 있습니다.
www.hyewonbook.com
비룡소
최근작 :<마르크 샤갈> ,<미켈란젤로> ,<당신은 여기 있어요> 등 총 1,772종
대표분야 :그림책 1위 (브랜드 지수 4,364,954점), 국내창작동화 2위 (브랜드 지수 1,814,465점), 외국창작동화 2위 (브랜드 지수 2,160,875점)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옛이야기 그림책
나보다 남의 처지를 먼저 헤아리는 미덕을 담은
따스하고 정감 있는 전래동화
개성 있는 그림과 재미난 글로 완성도 있는 그림책을 선보여 온「비룡소 전래동화」시리즈 스무 번째 책 『의좋은 형제』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의좋은 형제』는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하며 섬진강 시인이라 불리는 김용택 작가의 구수하고 정감 있는 글과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작가 염혜원의 따뜻한 판화가 어우러져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무슨 일이든 서로 도우며 함께하고, 좋은 것이라면 서로 양보하는 형제간의 깊은 우애를 담은 이 이야기는 고려 시대 말부터 조선 시대 초까지 충남 예산군 대흥면에 살았던 이성만, 이순 형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다. 절제되고 소박한 언어로 자연을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노래하는 김용택 작가는 풍요롭고 따스한 농촌 풍경을 생생하게 묘사했고, 충청도 지역의 구수한 사투리로 이야기의 감칠맛을 더했다. 여기에 농촌의 정취와 계절감을 풍부하게 담은 은은하고 멋스러운 판화가 더해져 한 편의 아름다운 그림책을 완성했다.
■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아름답고 훈훈한 우애
옛날 어느 마을에 무슨 일이든 서로 도우며 함께하는 형과 아우가 살았다. 동네 사람들은 이들을 ‘의좋은 형제’라고 불렀다. 형제는 부지런히 농사를 지어서 큰 수확을 거두었다. 수확한 볏단을 쌓아 보니 형과 아우의 낟가리의 높이가 똑같았다. 아우는 식구가 많은 형에게 벼가 더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고, 형은 새살림을 시작한 아우에게 벼가 더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늦은 밤, 형도 아우도 몰래 자신의 볏단을 덜어 서로의 낟가리로 옮겨 놓았다. 다음 날, 조금도 줄지 않은 자신의 낟가리를 보고 이상히 여길 수밖에. 밤이 되자 형과 아우는 또다시 자신의 볏단을 옮기기 시작한다. 하지만 다음 날도 줄지 않은 자신의 낟가리를 보았다. 밤이 깊어 또다시 볏단을 나르던 형과 아우는 밝은 달빛 아래에서 마주치고 만다. 형제는 얼싸안았고, 그 후로도 서로 돕고 양보하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서로를 먼저 생각하는 훈훈한 형제의 모습은 형제간뿐 아니라 친구, 이웃 간의 우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한다. 나보다 남의 처지를 먼저 헤아리는 덕행의 아름다움과 따스함이 아이들 마음속에 깊이 새겨질 것이다. 김용택 작가는 봄부터 여름, 가을에 이르기까지 풍요롭고 따스한 농촌 풍경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또한 못자리 만들기부터 모내기, 김매기, 추수까지 벼농사 과정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져서 농촌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충청도 지역의 구수한 사투리가 이야기의 감칠맛을 돋우고, 리듬 있는 글과 구성진 노랫가락이 한데 어우러져 마치 시골집에 누워 할머니의 옛이야기를 듣는 듯하다.
■ 정겨운 농촌 풍경을 보여 주는 은은하고 멋스러운 판화
한지에 리놀륨 판화 기법으로 찍어낸 그림은 은은하고 정감 있다. 가장 옅은 색깔을 찍고 다시 판을 파서 그 위에 짙은 색을 찍어 내어 잉크가 묻은 곳에 다른 색이 입혀지면서 독특한 질감과 멋스러운 색깔을 보여 준다. 그림 속 들판은 분홍색, 연두색이었다가 짙은 초록이 되고 황금벌판이 되기도 한다. 또 아침에는 밝고 짧았던 그림자가 저녁이 되면 짙고 길어지며 푸르스름해지기도 한다. 계절과 시간의 변화가 얼마나 신비롭고 아름다운지 느낄 수 있다. 또한 원경과 근경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며 계절감을 만끽하고 이야기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한다. 형과 아우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개와 고양이의 몸짓과 표정이 다채로워 그림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