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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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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파이 시리즈. 지금까지 아키시가 한바탕 신나게 논 듯 해방감을 주는 이야기였다면, 3권에서는 한층 성숙해진 아키시를 만날 수 있다. 아키시는 병이 든 원숭이 부부를 구하기 위해, 살아 돌아오기 힘들다는 위험한 여행길에 나선다.
이번 권에서는 늘 천진하게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쉬지 않고 장난을 치던 아키시에게도 스트레스가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공부에 대한 압박, 무섭기만 하고 잘 맞지 않는 아마다 선생님 등에 대한 긴장감이 환상적 이야기 안에서 물리쳐야 할 대상으로 다뤄진다. 또한 새로 전학 온 여자아이에게 친구들을 뺏겼다 생각한 아키시는 한껏 울적해하며 심통 난 말과 행동으로 주변을 아연실색하게 한다. 상처받은 자신의 마음을 누군가 알아주었으면 해서 힘껏 극적으로 제 감정을 표현하려 애쓰는 아이들의 모습이 연상된다. 3권에서 풀어지는 아키시의 다양한 고민과 복잡한 감정은 어린이라면 누구나 경험해 봤을 법하다. 내 마음과 다르지 않은 아키시에게 깊이 공감하고 위로받으면서도 나라면 어떻게 문제를 풀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이다. : “아키시와 함께라면 절대 지루할 수 없다.” : “어마어마한 소녀, 아키시!” : “우리에게는 더 많은 아키시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 “아키시가 나타나는 곳은 활기가 넘친다. 코트디부아르 어린이의 삶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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