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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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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 자란 동네가 재개발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그 경험을 토대로 지속적인 회화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 김한울이 쓰고 그렸다. 작가는 ‘자라나는 집’과 ‘일구어진 땅’이라는 두 번의 개인전으로 잃어버린 집과 공동체에 대한 상실감을 토로한데 이어, 이 그림책에서는 인간 중심의 개발 논리가 다른 생명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심스럽게 성찰한다.

버려진 간판 위에 웅크린 고양이, 을씨년스러운 폐가에서 환하게 피어난 자목련, 주인 냄새가 밴 옷에서 한사코 떨어지지 않는 버림받은 개, 팔이 뜯어진 곰 인형, 죽은 새를 애도하듯 피어난 들꽃 무리, 무너진 담장을 타고 오르는 초록 덩굴…. 작가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 눈길 주지 않는 것들을 주목한다. 동네 구석구석을 찬찬히 살피는 작가의 시선은 그동안 우리가 무엇을 잊었고, 무엇을 버렸고, 무엇을 잃었는지, 우리가 다른 생명에게 어떤 빚을 지고 있는지 묻는 듯하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8년 11월 24일자 '어린이 책'

최근작 :<[빅북] 안녕, 우리들의 집>,<안녕, 우리들의 집>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국민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순수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크고 작은 그림을 그리고 흙으로 여러 가지를 빚습니다. 재개발, 재건축 사업으로 사라지는 집들을 눈여겨보면서 작품을 만들어 개인전 〈자라나는 집〉과 〈일구어진 땅〉을 열었고, 마음속에 담아 둔 생각을 이야기로 풀어내어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안녕, 우리들의 집》은 첫 그림책입니다.

http://kimhanwool.co.kr

김한울 (지은이)의 말
제가 살던 집은 낡았으나 특별했습니다. 그곳에 찾아오고 함께 살던 동물들이 있었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담벼락 구멍으로 주둥이를 내밀며 인사하던 강아지, 볕 좋은 날 길에 누워 일광욕하던 고양이, 날마다 마당에 찾아오던 산비둘기 부부, 마음을 설레게 하던 라일락 향기, 어두운 골목을 따스하게 밝혀 주던 주홍빛 가로등, 작은 틈새마다 비집고 피어나던 민들레…. 이런 풍경들이 기억 속에서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풍경 속에 스며든 너구리는 어쩌면 그들과 함께 남아 있는 제 마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소식을 알 길 없는 그들, 사라진 집과 동네와 그곳을 떠나면서도 떠날 수 없었던 이들에게 마음을 담아 이 이야기를 보냅니다.

보림   
최근작 :<아기 강아지>,<크리스마스 생쥐>,<아기 유니콘>등 총 570종
대표분야 :어린이를 위한 고전 1위 (브랜드 지수 155,944점), 그림책 3위 (브랜드 지수 2,768,709점), 그림책 13위 (브랜드 지수 61,673점)
추천도서 :<한양 1770년>
저는 읽고 싶은 책의 표지, 뒷표지, 목차 그리고 머리말을 순서대로 읽어, 책에 대한 기대와 흥분 그리고 떨림의 독서를 충분히 즐긴 후에야 본문을 읽기 시작합니다. 소개하는 &lt;한양 1770년&gt;은 1770년 정월대보름 하루를 통해 조선 후기 생활사의 모든 것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작은역사> 시리즈 5권 중 한 권으로, 7년간의 지난한 작업을 통해 완성된 그림책이며, 편집, 기획, 디자인 포맷을 수출할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지식 그림책입니다. 읽은 이로 하여금 그림책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권종택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