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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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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lection 시리즈. <프레드릭>의 거장 레오 리오니가 들려주는 조약돌들의 노래. 흑백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농담을 넣어 표현했다. 색으로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고운 연필선만으로 무게감 있게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는 쉽지 않다. 레오 리오니는 어릴 때부터 집에서 샤갈의 원화를 보고 자랐으며, 시간이 나면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지속적으로 미적인 감각을 키워 나갔다. 흑백만으로 제대로 아름다운 것은 무엇인가 작심하고 그린 작품이다.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은 해학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이 많다. 그래서 유독 어른 독자들도 많다. 그의 깊은 통찰력은 독자들에게 자신의 철학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와 그림 속에서 감동을 준다. 그런데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은 경쾌한 연애편지 같다. 진짜 세상에 있는 돌처럼 그렸지만, 자세히 보면 정말 있을까? 없을까? 마치 알아맞혀 보라는 듯 장난을 걸고 있다. 레오 리오니의 돌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작은 돌 하나를 갖거나 나만의 돌을 그리고 싶어질 것이다.

: 일상의 아름다움이 빛나는 흑백 그림책의 고전,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은 두 가지 면에서 아주 이례적인 그림책이다. 첫째는 색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도 흑백 사진이 매력 있는 이유는 명암의 미묘한 계조를 통해 사물의 형태와 존재감을 더욱 심오하게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그림책도 마찬가지로 색을 제거함으로써 제각각의 모양을 지닌 작은 돌들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며 중후함마저 느껴진다. 물론 작가의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색채의 남용으로 현란함이 지나친 현대 사회의 시각 문화를 되돌아보게 하는 의미도 크다.
두 번째는 극히 단조로운 소재로, 첫 장면부터 끝 장면까지 하얀 공간에 작은 돌들만 가득하다. 더욱이 일반적인 그림책에서 한 가지 사물로만 나열된 그림책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작가의 탁월한 감수성은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하며 독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데, 어느 것 하나 똑같은 모양이 없는 바닷가 조약돌에 저마다의 표정과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위트 있는 시적 감흥과 깊은 여운을 남긴다.
철학동화 그림책의 원조답게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은 대개가 자신만의 독특한 우화를 통해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개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이 그림책은 예외적으로 철학적 메시지보다는 작가 자신의 소소한 일상의 단면을 예로 제시하며, 독자 저마다의 추억을 그림책 안으로 자연스럽게 참여시킨다.“바닷가에는 돌이 참 많아요”로 시작하면서, 갖가지 사물의 모습을 한 돌을 소개하며 독자의 시선을 이끌다가 “바닷가에서 재미있는 돌을 더 찾아볼까요?”로 끝맺으며 작가의 이야기는 멈춘다. 이어지는 나머지 장면들은 갖가지 사물들이 연상되는 여러 모양의 돌을 가득 담아 놓음으로써, 계속되는 이야기는 독자들의 무한 상상에 맡긴다. 이 책을 감상한 후에도 여운은 계속 이어져 들길이나 바닷가를 거닐 때 무심했던 작은 돌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해 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그림책의 이야기는 끝이 없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7년 11월 25일자 '어린이 책'

수상 :1970년 칼데콧상, 1968년 칼데콧상, 1964년 칼데콧상, 1961년 칼데콧상, 0 년 칼데콧상(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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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최근작 :<풀빛 초등 필독서 4학년 세트 - 전4권>,<둥글둥글 지구촌 문자 이야기>,<내 친구 이크발> … 총 325종 (모두보기)
소개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번역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 번역 부문 상을 받았습니다. 옮긴 책으로 『레몬첼로 도서관 탈출 게임』, 『첫사랑의 이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1984』, 『월든』, 『겨울 봄 가을, 생명』, 『내가 아는 기쁨의 이름들』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친구』, 『책 읽어 주는 로봇』, 『내 친구 이크발』 등이 있습니다.

보림   
최근작 :<아기 강아지>,<크리스마스 생쥐>,<아기 유니콘>등 총 570종
대표분야 :어린이를 위한 고전 1위 (브랜드 지수 155,944점), 그림책 3위 (브랜드 지수 2,768,709점), 그림책 13위 (브랜드 지수 61,673점)
추천도서 :<한양 1770년>
저는 읽고 싶은 책의 표지, 뒷표지, 목차 그리고 머리말을 순서대로 읽어, 책에 대한 기대와 흥분 그리고 떨림의 독서를 충분히 즐긴 후에야 본문을 읽기 시작합니다. 소개하는 &lt;한양 1770년&gt;은 1770년 정월대보름 하루를 통해 조선 후기 생활사의 모든 것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작은역사> 시리즈 5권 중 한 권으로, 7년간의 지난한 작업을 통해 완성된 그림책이며, 편집, 기획, 디자인 포맷을 수출할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지식 그림책입니다. 읽은 이로 하여금 그림책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권종택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