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종로점] 서가 단면도
(0)

<물위를 걷는 여자> <나는 마흔에 생의 걸음마를 배웠다>의 작가 신달자 시인의 에세이집. 여성으로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자신이 목표한 꿈을 향해 나이와 무관한 도전에 올인하며, 진정한 승부란 바로 이런 것임을 보여주는 강연집이다. 신달자 시인은 이 책을 통해 '성취될 수 없는 사랑, 불가능한 꿈, 도달할 수 없는 목표는 없다'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주제별 분류에 따라 총 3부 37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가족의 소중함, 대화의 중요성, 행복의 의미, 파란만장한 삶이 행복을 위한 큰 약으로 작용했던 '인생의 가물치' 얘기, 대학에서 들려줬던 문학 수업, 암투병을 하며 겪은, 새롭게 인생을 바라보게 된 성지 체험, 새로운 도약을 맞고 있는 여성시대의 자기 혁신, 한계의 벽을 깨는 치열한 도전의식 등을 수많은 예화를 통해 들려준다.

도종환 (시인, 전 문화체육부 장관)
: ‘온몸으로 살아온 절절한 상처의 기록!’
가물치가 들어 있는 항아리 속의 청어는 오래 산다고 합니다. 가물치 때문에 살집이 떨어져 나가고 곤경에 처할 때도 많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가 생명력을 증폭시키는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이지요. 여린 물고기 같던 저자가 가물치 같은 운명의 공격과 위협을 한 번도 피하지 않고 온몸으로 받아내며 살아온 절절한 상처의 기록이 이 책에는 가득합니다. 불행도 던져 버리지 않고 잘 주무르면 옥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해 줍니다.
손숙 (연극인, 방송인, 전 환경부 장관)
: ‘신달자 시인의 강연은 공연이다!’
여기 감동이 샘솟는 우물이 있습니다. 맑고 깨끗한 영혼의 언어로 시의 불꽃을 피우는 신달자 시인이 길어 올리는 깊은 울림의 소리가 있습니다. ‘누구나 관객이 되지 말고 무대 위에 서는 배우가 돼라’는 글을 읽고 무대 위에 섰던 저는, 오히려 객석에 내려와 그의 너무도 벅차고 간절한 웅변에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신달자의 강연은 곧 공연’이라는 등식이 왜 성립하는지, 다시 무대로 올라서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0년 5월 8일자
 - 동아일보 2010년 5월 8일자

수상 :2020년 만해문학상, 2019년 석정시문학상, 2018년 김달진문학상, 2016년 정지용문학상, 2015년 김삿갓문학상, 2011년 대산문학상, 2011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2009년 공초문학상, 2008년 영랑시문학상, 2007년 현대불교문학상
최근작 :<너를 위한 노래>,<저 거리의 암자>,<미치고 흐느끼고 견디고> … 총 89종 (모두보기)
소개 :1943 경남 거창 출생
1964 『여상』 여류신인문학상으로 등단
1972 『현대문학』 등단
시집 『봉헌문자』 (1973) 『아버지의 빛』 (1999) 『열애』 (2007) 『종이』 (2011) 『간절함』 (2019) 『전쟁과 평화가 있는 내 부엌』 (2023) 등 다수
대한민국문학상, 영랑시 문학상, 공초 문학상, 정지용 문학상
최근작 :<우현 송영방> … 총 15종 (모두보기)
소개 :1936년 경기 화성 출생의 한국화가로,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했습니다. 국전에서 9회에 걸쳐 특선을 수상하고, 이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여러 차례 역임했습니다. 1984년 첫 개인전 이후 국내외서 수십 차례의 초대전에 참가했습니다.

신달자 (지은이)의 말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부끄러움 한 권을 다시 냅니다. 이 에세이의 핵심은 ‘화해’입니다.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 저는 이 화해라는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작은 힘이지만 전력을 기울이며 전국을 다녔습니다. 화해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실적 힘을 천 배로 늘리는 인간의 기적입니다. 우리 서로 그런 마음의 각오를 표현하는 일에 인색하지 말고, 바로 앞분에게 이렇게 인사를 하면 어떨까요?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라고 말입니다.

가족이야말로 우리가 받은 최고의 선물 아닐까요. 가족을 사랑할 때는 도저히 가능하지 않았던 힘까지 솟아오르는 것을 우리는 뜨겁게 경험했습니다. 우리는 거기서 ‘행복’이라는 단어를 배웠습니다.
공동체에는 함께하는 미덕을 갖추지 않고 동행할 순 없을 것입니다. 화해는 동행의 또 다른 말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감사하는 분량이 곧 행복 분량’이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사용하지 않는 힘이 남아 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급할 때 하나가 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서로 그 새로운 힘을 이끌어 주는 동력을 우리 사회의 에너지로 재발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