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작가들의 작품 11편을 모아 수록한 단편 소설 모음집. <백야행>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기묘한 신혼여행’을 비롯해 노나미 아사의 ‘마지막 꽃다발’, 고스기 겐지의 ‘붉은 강’ 등 일본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했다. 책에 실린 작품들은 현실 속에 있을 법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가볍게 읽히는 맛과 함께 무언가 생각하게 하는 뒷맛이 뒤섞인 매력을 선보인다.
‘기묘한 신혼여행’의 원제목은 ‘달콤해야 하는데’이다. 신혼여행에서 신부를 죽이기로 마음먹은 신랑 노부히코. 그가 신혼 기분에 들떠 행복해 하는 귀엽고 아름다운 새 신부의 목을 졸라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붉은 강’은 인간의 다면성을 그린 작품이다. 천한 살인범 무가이는 끔찍한 연쇄 살인 사건을 저지른다. 소설은 살인행각과 사건 해결과정보다 존경의 대상인 가자미 변호사의 참모습에 대한 진실 게임을 그리고 있다.
‘마지막 꽃다발’은 미소년인 나와 첫사랑 에리카, 그리고 아름다운 숙녀인 나와 묘한 분위기의 야마네의 감춰진 인연을 그린 소설이다. 만남, 사랑, 이별의 끝을 다루고 있다. 서서히 밝혀지는 상상을 무시하며 허를 찌르는 내막을 선사한다. ‘식인 상어’는 완전 범죄를 꿈꾼 섹시하고 멋진 다테마쓰 리사의 살인 이야기다. 어느 날 조카마치현 연합신문 지방 주재 기자에게 F항 근해에서 대형 상어를 보았노라는 여성의 제보가 들어온다.
이 지방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었지만, 기자는 혹시나 하는 사고 예방 차원에서 기사로 다룬다. 그러나 그로부터 2주 후, 제보자 리사의 남편이 조업 중 상어에게 잡아먹히는 사건이 발생한다. 목격자의 진술, 처참하게 잘려진 채 달려 올라온 잠수복 등 모든 정황은 상어의 짓이 명백하다. 그리고 그렇게 사건은 결말이 나는 듯했는데...
마지막 꽃다발
붉은 강
겹쳐서 두 개
결혼식 손님
기묘한 신혼여행
한 마디에 대한 벌
기이한 인연
좋은 사람이지만
예절의 문제
아메리카 아이스
식인 상어
1960년 도쿄 출생, 와세다 대학 중퇴, 광고 대행사 등을 거쳐 1988년 「행복한 아침식사」로 제1회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 우수상 수상, 1996년 「얼어붙은 아(牙)」로 제15회 나오키상 수상. 대표작은 「결혼 사기사」 「6월 19일의 신부」 「바람의 무늬」 「열쇠」 「물속의 두 개의 달」 「오늘 밤도 벨이 울린다」 등.
도쿄 출생. 게이오 대학 영문과 재학 중 「스쳐지나간 죽음」이 에도가와 람포 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1970년 에도가와 람포 상 우수상 작품인 「천사가 사라진다」가 간행되자 유력한 여류신인으로 그 존재가 클로즈업되었다. 이어서 「증발」에서는 미스터리에 모성과 사랑의 상극을 그려 1973년 제26회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그 후 로맨틱 미스터리의 수작 「제3의 여인」을 거쳐 「아득히 먼 고개」로 수험 지옥을, 바람의 문」으로 의료문제를 다루는 등 미스터리의 형태를 빌려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다루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1936년 7월 16일 에히메 현 마쓰야마 시 출생. 도쿄 외국어 대학 중국어과 졸업.
〈아사히 신문〉기자(주로 외무부에서 중국 문제 담당). 1985년 상하이 지국장을 마지막으로 퇴직. 「55만년의 사각(四角)」으로 제22회 에도가와람포상 수상.
「상처입은 야수」로 제3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 대표작 「대항해」 「필살자」 「진시황제」 「머리 아홉 달린 용」 「안개의 밀약」 「모래의 밀약」 등.
취미는 럭비와 라쿠고(落語).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원. 번역한 작품으로 아사다 지로의 『지하철』, 사사자와 사호의 『미야모토 무사시』, 시바타 렌자부로의 『네무리 교시로 무뢰검』과 『비천무』 히가시노 게이고 『백야행』 마쓰모토 세이초 『검은 화집』 무라카미 류 『미소 수프』 시바타 렌자부로 『결투자』 시바 료타로 『요시츠네』 등.
『기묘한 신혼여행』은 일본 대표 작가들의 단편 소설 11한 편을 모아 수록한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백야행』으로 친숙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기묘한 신혼여행’을 비롯해서, 노나미 아사의 ‘마지막 꽃다발’, 고스기 겐지 ‘붉은 강’, 나쓰키 시즈코 ‘한 마디에 대한 벌’ 등 일본 대표 작가로 꼽히는 작가들의 작품들로 엄선한 것들을 수록했다.
이 책에 실린 대다수의 작품은 비현실적이거나 지나치게 자극적인 내용보다는 현실 속에서 있을 법한 주제를 주로 다루고 있는 작품들로서 독자로 하여금 동질감과 함께 사건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가진 작품들이다. 가볍게 읽히는 맛과 함께 무언가 생각하게 하는 뒷맛이 있어 더욱 돋보이는 작품 모음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