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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잘못 해석되어 왔으나 그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던 <도덕경>의 참뜻을 밝힌 책이다. 옮긴이 권혁인이 4년에 걸쳐 해석한 이 책은 왕필본을 저본으로 삼은 한중 유수 학자들의 천편일률적인 해석과 끊어 읽기에 반기를 들고 곳곳에 메스를 들이댔다. 노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고스란히 전달해 준다.

독자들이 이 책으로 누리는 또 하나의 혜택은, 비로소 노자의 참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노자에 대해 알려진 바는 <장자> 〈천운〉, <사기> 〈노자한비열전〉에 나오는 몇 구절 정도이다. 지금까지 <도덕경> 주해자들이 '노자'를 읽어내지 못한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옮긴이는 <도덕경>에서 노자의 이력과 처지를 읽어내며 그가 겪은 삶의 경험들 속에서 우러나오는 진리를 날것 그대로 담고 있다. 옮긴이에 따르면 노자는 팔을 잘리는 형벌을 받고 목숨이나마 구하여 본성을 지키고자 달아나다가 윤희를 만난다. 관령 윤희의 삶을 헤아리고 충고해 주기도 하며(제15장), '체'하기〔爲〕를 경계하라고 하면서도 왕에게 벼슬자리를 달라고 청하는(제42장) 자신을 한탄하기도 한다(제45장). 시대에 인정받지 못하고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노자의 민낯이다.

따라서 "잘난 척 나서지 말고, 뒤로 물러서서 본성을 지키라"는 가르침은 노자의 고뇌에 찬 독백이자 절절한 진실이 묻어나는 처세 지침인 것이다. 이 책이 그 어느 <도덕경> 주해서보다도 노자가 <도덕경>에서 말하고자 했던 본디 메시지를 실감나고도 가감 없이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작 :<노자, 맨발로 서울에 오다 - 하>,<노자, 맨발로 서울에 오다 - 상>,<뮤지컬 산책> … 총 5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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