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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계간 「실천문학」에 분재한 후, 2000년 가을에 장편소설로 출간한 박완서의 <아주 오래된 농담> 개정판. 박완서 소설의 오랜 축은 자본주의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본연의 모습이다. 그 속에 숨겨진 허위와 위선을 꼬집어냈던 그는 이 소설에서 돈과 결탁한 권력과 눈가림, 그 속에서 불거지는 상처와 고통을 더욱 극단적이면서도 현실적인 특유의 필체로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죽음과 탄생을 통해 인간의 가장 기본성인 생명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자본의 욕망으로 빚어진 돈과 권력의 병균이 인간의 본성인 생명, 죽음과 탄생에까지 감염시킬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은 주인공들의 육체에 대한 인식과 육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랑, 죽음과 탄생의 이야기들을 통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허무의 예감
일탈의 예감
떨어지는 가면
개와 늑대의 시간
오래된 농담
전망 좋은 병실
눈뜬 죽음
고여 있는 시간 속의 뱀눈
다섯 통의 E 메일
마흔여섯 송이 장미
이 세상엔 없는 곳

해설 / 이선옥
작가의 말

: 동시대 사람들과 세상에 대해 결코 비굴하지 않을 수 있는 것. 어떤 권력과 어떤 명예도 어떤 금력도 그 힘과 대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힘이 칠순의 나이에도 시들거나 게을러지지 않은 건 물론 타협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고 확인시킨 소설이 바로 이번에 쓴 '아주 오래된 농담'이다.
___동아일보 이경자(소설가) (2000년 10월 28일 토요일)
: '아주 오래된 농담'은 자본주의의 속물성에 대한 비판과 가부장제사회 내 여성현실의 폭로라는, 박완서 문학을 이루는 두 가지 큰 축이 한곳에 결합된 소설이다. 주제는 여전하지만 이야기마다 샘솟는 젊은이 못지 않은 감각, 매섭게 꼬집는 듯하면서도 종내는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는 우리 일상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애정이 변주된다.
___한국일보 하종오 기자 (2000년 10월 31일 화요일)
: 작가는 소설의 한 대목에서 "유구한 여성잔혹사"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그 역사는 일상의 사소한 낱낱에까지 섬세하게 작용한다는 점에서 더 한층 끔찍스럽다. 그 표현을 낳은 문제의 대목에서, 영빈이 죽은 경호의 어머니를 만난 자리에서 예의를 지킨답시고 영묘와 그 친정 식구들이 느끼는 미안함을 언급할 때 그 역사는 어김없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__한겨레신문 최재봉 기자 (2000년 10월 30일 월요일)
: 작가보다 한 세대 아래 40대 중반 성공한 의사의 진솔한 삶과 불륜을 재미있게 보여주면서도 문득 중년에 찾아드는 자신의 정체성과 기득권과 체통을 지키려는 위선적 사회의 뒷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년 삶의 묘사도 그렇지만 특히 주인공으로 내세운 의사를 통해 보여주는 의료 현실과 의학 정보가 과연 70대 작가가 쓴 작품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펄펄 살아있고 정확하다.
___중앙일보 이경철 기자 (2000년 11월 4일 토요일)
: 어디에서고 박완서 선생의 글이 보이면 무턱대고 읽기 먼저 한다. 짧은 글은 짧은 글대로 긴 글은 긴 글대로 아직 젊은 나를 긴장시키기 때문이다. 정곡을 찌르는 필력으로 감춰져 있는 생의 허위의식을 적나라하게 들춰내 보일 때면 글귀신을 본 듯하여 몸과 마음이 소롯해진다. 굳은 살이 베어나가고 새살이 차오르는 느낌이랄까. 세상의 시시한 이야기들은 선생이 있어 행복할 것이다. 흘려듣고 말 이야기가 선생의 손을 타고 나면 쫀득하기 이를 데 없는 진경을 이루며 아프고 구성짐이 깊디깊다. 웃으며 읽기 시작한 마음이 어느덧 저릿거리다가 종내엔 엄숙해진다. 그때마다 새로운 마디처럼 지니게 되는 감동, 그것이 선생으로 대표되는 우리 현대소설의 연륜일 것이다.
이선옥 (문학평론가)
: 이 작품은 크게 두 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송경호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한 축으로 하고, 다른 한 축은 화자 심영빈의 결혼생활과 일탈, 현금과의 불륜에 대한 이야기로 엮어져 있다. 여기에는 자본주의 제도 안에서의 죽음과 탄생이라는 대비가 숨겨져 있다. 동전의 앞뒷면처럼 죽음과 탄생은 모두 돈의 속물성이나 가부장적 이념의 강고함으로 뒤틀려 있고, 죽음도 탄생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니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임을 깨닫게 한다.
: 연로함이 이토록 총명하고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칠순 나이에도 고갈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 충만해진 이 영혼의 샘물,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 화려한 팜므파탈의 꽃, 능소화

수상 :2001년 황순원문학상, 1999년 만해문학상, 1997년 대산문학상, 1995년 한무숙문학상, 1994년 동인문학상, 1993년 현대문학상, 1991년 이산문학상, 1990년 대한민국 문학상, 1981년 이상문학상, 1980년 한국문학작가상
최근작 :<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소설의 첫 만남 1~10 세트 - 전10권>,<카메라와 워커> … 총 427종 (모두보기)
소개 :

실천문학사   
최근작 :<목련 바라밀>,<요즘 입술>,<호두나무 마당>등 총 301종
대표분야 :한국시 9위 (브랜드 지수 109,090점), 청소년 소설 24위 (브랜드 지수 38,044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26위 (브랜드 지수 88,17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