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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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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전문 기자 댄 헐리의 책. 중, 고등학교 시절에 기록부에 기재된 정보들이 지금도 통용되는 것이 있을까? 키나 몸무게는 물론이고 성향이나 장래희망도 여전할 리 만무하지만 단 하나만은 기록부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 바로 IQ다. 우리는 여전히 IQ를 이야기할 때, 학창 시절의 데이터를 거론한다. 그렇다면 IQ는 피부 색이나 혈액형, 유전자에 새겨진 무늬처럼 불변한 것일까?
한 세기가 넘게 과학계에서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지능은 체력이나 몸매, 학습하는 것처럼 훈련을 통해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고. IQ는 오랫동안 유리로 된 천장이자 영혼에 새겨진 숫자 문신이었다. 하지만 2008년 학습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에 필요한 ‘유동지능’이 훈련을 통해 명백히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두뇌 과학 분야에는 지각 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물론 그 의견에 헛소리라고 일축하는 과학자들도 많다. 과학계의 뜨거운 감자가 된, 인간의 지능 혁명이라고까지 부르는 이 뇌 훈련 분야를 탐구하기 위해 과학 전문 기자 댄 헐리가 뛰어들었다. 해당 분야의 선두적인 과학자 200여 명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연구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물론, 실험대상을 자처하며 상업적으로 출시된 뇌 훈련 프로그램의 성능을 시험하고 뇌 훈련에 도움이 된다고 검증된 전통적인 방법에서 최신 방법들을 아울러 체험한다. 그리고 반대편에 선 학자들의 의견도 여과없이 보여준다. 두뇌 훈련은 효과가 있는 것인가? 정말 지능은 상승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찾아나가는 열정적이고도 끈기 있는 이 과정은 인간의 본질적 특성을 이해해가는 한편의 로드무비 같다. : “『스마터』는 필독서다. 이 책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고 싶은 사람,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은 사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지침서이자 새로운 과학의 탄생을 흥미진진하게 다룬 책이다.” : “헐리는 지능의 역사와 신비뿐 아니라 지능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과학을 포착하고 있다. 우리를 설레게 하는 이 과학이 어쩌면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혁명일지도 모른다!” : “댄 헐리는 인지 훈련이 지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고찰한다. 환경이 지능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의심스럽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라.” : “헐리의 책은 당신이 진짜 스스로 더 똑똑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열정적이고 고무적인 이 책은 더 똑똑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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