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2011년 세계 최대 도서전인 '프랑크푸르트 북 페어'에서 화제를 모았던 스콧 허친스의 소설. 뉴욕타임스, AP통신을 비롯한 여러 미디어에서 지적이고 감성적인, 대단한 소설이 탄생했다고 입을 모아 호평했다.
친밀한 관계가 두려운 이혼남이 아버지의 기억을 가진 로봇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가족과 우정, 욕망, 슬픔, 그리고 용서에 관한 탁월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아버지를 점점 닮아가는 로봇과의 대화를 통해 그 동안 이해할 수 없었던 아버지, 어머니의 참모습과 그 이면의 진실을 찾게 되고, 그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인생에서 절대 경험해볼 수 없었던 진정한 사랑도 깨닫게 된다. '나', 닐 바셋 주니어는 삼십 대의 이혼남이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애증이 교차하는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이른바 관계공포증을 앓고 있는 남자다. 이혼을 겪으면서 그는 더욱 고슴도치처럼 몸을 웅크리고 샌프란시스코라는 도시에서 이혼남으로 사는 차가운 싱글 라이프, '영원히 스쳐가는 입장에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하고 감상적인 생각에 빠질 여유가 없는 깔끔한 시스템'을 추구한다. 닐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조금 기이하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일기를 토대로 한 인공지능 컴퓨터를 만드는 것. 아버지가 생전에 기록했던 모든 사소한 생활, 감정, 대화가 이 컴퓨터의 지능을 결정하고 발전시키는 데이터가 된다. 반신반의하며 작업에 참여하지만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이 프로그램이 점점 실제 아버지에 가까워질수록 닐의 혼란도 커져 가는데… :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를 비롯, 묵직한 질문들을 던지는 데뷔작. 그러면서 매순간 위트를 잃지 않는다. : 긴 세월 동안 읽어 온 숱한 소설을 통틀어 가장 우아한 작품 중 하나. : 기발하고 지적이며, 때로 폭소가 터질 만큼 재미있다. 특히 허친스만의 ‘시대정신’을 엿볼 수 있는 것은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 : 죽은 아버지가 ‘환생’한 컴퓨터를 통해 삶의 의미와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곳에 대한 예민한 관찰력이 돋보이며, 독자의 머릿속에 깊이 파고들어 언제까지나 떠나지 않을 책. : 생생한 캐릭터와 반짝이는 금언들로 빛나는 소설. 지적 자극을 선사하면서 동시에 따스하다. : 개성적이고 깊은 인상을 주는 캐릭터들을 창조해 관계를 엮어내는 솜씨가 교묘하다. 심지어 인공지능 컴퓨터까지! 가족과 우정, 욕망, 슬픔, 그리고 용서에 관한 폭넓은 사유를 담은 탁월한 데뷔작. :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조건은 무엇? 못 말리는 유머와 감성이 최적의 지점에서 안정적으로 만났다.
|